2월 19일 설악산 공룡능선 후기
고솜이
등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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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20
어제 토요일 설악동 탐방지원 센터에서 새벽 5시 15분에 출발해서 비선대 - 마등령 삼거리 - 공룡능선 거쳐서
11시간 13분 후 오후 4시 28분에 원점 복귀 했네요.
주초에 강원도에 눈이 많이 내렸다고 해서 저번주 지리산 다녀와서 겨울 등산 끝낼려고 했는데
산불방지 기간 시작되고 5월까진 설악산 갈일 도 없고 눈쌓인 겨울 설악산 을 놓칠수가 없어서
공룡능선 한번 타보자 급결정 다녀왔습니다.
작년에 오색 - 대청봉 - 공룡능선 - 마등령 삼거리 코스 시도했다가 공룡능선 구간은 하산 시간 부족으로
그냥 지나쳐서 아쉬웠던 코스였었는데 어제 궁금증 다 털어냈습니다.
얼마나 힘든곳인지,위험한 코스인지, 경치가 얼마나 환상적인지 다 체험하고 왔으니까요 ㅋㅋ
얼탱이 없이 급경사로 된 쇠봉 잡고 암벽등반 해야되는 빡쎈 구간이 많아서 힘들었고 게다가 눈이 많이 와서
미끄러워서 더위험했습니다. 미끌어지거나 손 놓치고 삐끗하면 크게 다치거나 죽을수 있겠다는 두려움이 생기더라구요.
주초에 내린 폭설때문에 공룡구간 코스는 사람이 거의 안다녀서 그런지 먼저 간사람들 발자국 옆으로 등산 스틱 찍고 걸어가는데
120 센티 스틱의 절반이 쑤~욱 박히더라구요.ㄷㄷㄷ
눈쌓인 겨울 설악산 공룡능선 몸이 너무 힘들었지만 평생 좋은 추억거리 기억속에 저장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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