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화산 자연 휴양림에 다녀왔습니다
(2017년부터 캠포에서 정보만 얻다가 어색하지만 후기 남겨봅니다~) 3월11일~ 13일 초4 큰아들과 용화산 자연 휴양림에 다녀왔습니다. 가볍게 다닐 마음으로 라바쉘터 XL도 중고로 하나 구입하고... 때마침 휴양림 야영장 운좋게 취소분 하나 얻어서... 들뜬 마음으로 저녁 6시 출발하였습니다 ㅎ 휴양림 입구로 올라가는 길 정말 무섭더라구요... 중간에 비포장도로도 잠깐잠깐 나와서 긴장 모드로 꼬부랑길을 올라가니 8시30분 도착. 신분증 검사 및 체온체크 후 700원 쓰레기봉투 현금 계산하고 입장~
늦은밤에 잘 설영할 수 있을까 걱정 많이 했는데 1시간 내외로 큰 아들과 잘 마무리 했습니다. (터널형에 릿지폴 타입이라 자립 아닌 자립이 되어 그런지 확실히 설영이 편하긴 한 것 같습니다) 경량제품은 다 아들 손으로 조립하고 이너텐트는 폴러로 가져왔습니다 (아 2일차 밤에 오들오들 떠는 불상사가...)
큰 아들과 잠시 이야기하고 간식 좀 먹고 (저녁은 아내가 만든 김밥으로 차에서 해결) 야식으로 토마토 파스타와 맥주 한잔 했습니다.
긴장하고 설치까지 마무리한지라 아주 잘자고 다음날 아침... 화장실 가는 길에 나무도 괜히 찍어보고
아침은 햄볶음밥. 집에서 밥을 얼려오니 냉매도 되고 아침도 수월하게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괜히 침실도 한번 찍어보고 ㅎ
산책 가는 길에 텐트도 찍어보고
산책하러 계곡을 따라 올라가다보니 아직 산은 얼어붙어 있었습니다. 얼음 두께보고 놀라고... 큰아들과 쇼트트랙 탄다고 장난도 좀 해보고
점심은 어제밤에 먹은 파스타가 맛있다 해서 많은 양으로 해주고 점심을 간단하게 해결했으니 저녁에 먹을 밥을 미리 좀 해둡니다. 전 햇반보다 냄비밥을 주로 해먹습니다
오후에는 춘천 애니메이션 박물관 가서 체험 활동
(아빠의 추억의 만화들이다 아들아)
휴양림으로 돌아와 배드민턴 좀 치다가 샤워를 하였습니다. 온수카드가 10분에 1000원인데 아들내미랑 3분밖에 안쓴것 같습니다. 남성분들은 10분만 구입하시면 될듯 합니다 ㅋ 덤으로 온수기가 아주 정직하게 잘 작동되서 물 온도 맞추기 너무 좋습니다.
저녁은 진리의 삼겹살. 삼겹살 먹고 김치볶음밥도 해먹었는데 흡입하느라 처음 고기 구울 때 사진 밖에 없습니다. 간단하면서 재미나는 로보77 보드게임도 하고 코코아 마시면서 이런저런 이야기하다가 많은 에너지 소모로 저녁 10시 전 취침 했습니다. 1일차는 괜찮았으나 2일차밤이 난로를 켜면 한증막이 되는 기온이라... (코로나 난로 16년도부터 사용중인데 라바쉘터에서는 안되겠습니다 팬히터 구매해야겠다고 다짐함) 난로를 끄고 잤다가 아들내미랑 오들오들 떨었습니다 ㅎ 백팩킹 하시는 분들 장비가 아니면 전기장판 필수라는 것을 몸소체험.
비는 쏟아지고 추운데 난로에 불 붙이러 침낭 밖으로 못나가겠는 상태... 결국 난로 켰다가 너무 더워서 또 난리 한바탕.... 그래도 기온이 그리 낮지 않은 상태라 건강 이상없이 잘 이겨냈습니다 메쉬 이너텐트 말고 다른거 가져올걸... 전기장판 가져올걸... 오만가지 후회로 가득했단 마지막날 밤....
긴긴밤을 잘 이겨내고 아침은 새우탕 마무리. 지난밤 더위를 이겨내느라 난로 이리저리 움직이다가 메쉬망이 열기에 빵꾸 난것이 아주 크게 입을 벌리고 있습니다. 아~~~~~~~~~~~~~ㅠㅠ
201번 데크야 잘 있거라 잘 놀다가 갑니다
9시 이후부터 비가 또 많이 온다고 해서 8시~9시 사이에 빠르게 철수하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1박2일 같았던 용화산 자연휴양림, 빗 속에서 숲 냄새 맡을때 정말 좋았습니다.
장점은 저렴하고 1박에 2만원 미만. 자연경관이 아주 좋고 30분 거리에 가볼만한 곳이 많은것 같습니다. 소양강댐/책과 인쇄 박물관/ 애니메이션박물관/ 김유정 문학거리?!/춘천 구봉산 카페거리 등등. 단점은 당연한 것이지만 근처에 편의점이 없습니다 ㅋ 차 타고 20분.
너무 좋았기에 올해 꼭 한번 다시(겨울에 ) 팬히터 갖고 오고 싶네요 ㅎ
후기 남기는 것이 처음이라 어색한데 마무리도 어찌해야할지 잘 모르겠습니다ㅎ 다음 캠핑 후 또다른 후기 남겨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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