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b와 로드의 속도차이와 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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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b와 로드의 속도차이와 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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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에서 저항이 발생하는 부분은 크게 3가지입니다.

 

1. 부품에서 발생하는 저항 - 솔직히 이거는 철티비 수준 아니고서야, 우리가 흔히 '로드'나 'mtb'라고 부르는 수준에서는 큰 의미가 없다 봅니다.

 

2. 구름저항 - 이 부분은 타이어에서 발생하는 저항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3. 공기저항 - 뭐 굳이 설명이 필요없지 싶습니다.

 

 

많은 분들이 mtb와 로드의 속도차이에 대해서 2번을 생각하시는 것 같더라구요. 근데 구름저항은 속도에 비례하고, 공기저항은 속도의 제곱에 비례합니다. 그런고로 저속에서는 구름저항의 비중이 꽤 있지만, 고속에서는 구름저항의 비중이 상당히 낮고 그 정도 차이는 무시해도 좋을 수준입니다.


로드와 mtb의 속도차이를 나게 하는 가장 큰 요소는 결국 플랫바라서 공기저항을 많이 받냐, 드롭바라서 자세를 낮추면서 공기저항을 덜받냐의 차이인 것 같습니다.


실제로 저는 mtb에서 로드보다는 조금 더 두껍기는 해도 큰 차이가 없는 투어링용 타이어로 교체해봤을 때 최대속력은 전혀 나아지지 않더군요.

 

그렇다고 타이어를 바꾸는 것이 아무런 의미가 없느냐? 그렇지는 않습니다.

 

말씀드렸다시피 저속에서는 구름저항의 비중이 꽤 큽니다. 따라서 자전거도로를 따라서 멈춤 없이 쭉 달리신다면, 그리고 평속이 20을 넘기신다면 타이어를 바꾸는 것은 큰 의미가 없는 일입니다. 다만 도중에 횡단보도를 지나가야 해서 멈출 일이 있다든지 하면 타이어 교체는 큰 힘을 발휘합니다.

 

 

그리고 이러면 임도나 업힐을 안할거면 무조건 로드가 나은 거 아니냐? 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을텐데, 저는 솔직히 드롭바에 적응하기 너무 어려웠습니다.

 

물론 그란폰도 나가시는 분들만큼의 실력은 아니지만, 나름대로 국토종주뿐만 아니라 국토완주 그랜드슬램까지 했는데요...

 

많은 구간은 mtb로 달렸지만 일부 구간은 로드로 달리고 하루에 200km도 넘게 달리기도 했습니다만(제주도의 경우 이미 mtb로 한 번 돌아본 적이 있는 상황이라서, 그냥 스탬프때문에 간거라 해안가도로로 안가고 자동차도로 옆쪽으로 구분되어있는 아스팔트 잘 깔려있는 자전거도로로 쭉 돌다보니 이 정도 거리가 가지긴 합니다. 대개 하루에 많이 타면 140km정도 탔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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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롭바 적응이 너무 어려웠습니다. 아래 링크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드롭바를 잡는 포지션 자체가 매우 다양하고 물론 이렇게 다양한 자세를 취할 수 있다는 것은 다양한 자세로 바꿔가면서 손의 피로도를 줄일 수 있다는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반대로 말하면 초보자에게는 상당히 적응에 어려움을 줄 수 있는 영역이기도 하다고 봅니다.

https://namu.wiki/w/%EB%93%9C%EB%A1%AD%EB%B0%94#s-3 

 

 

그리고 드롭바 때문에 자세가 낮아지는 것은 결국 시야확보가 그만큼 어렵다는 이야기로 귀결되기도 합니다. 저는 그런 이유로 자전거 초보들은 mtb나 하이브리드로 시작해서, 숙련이 되어가면서 로드로 옮겨가는 것이 낫지않은가 생각을 해봅니다.(물론 이것도 서울 인근 사는 사람들이나 그렇고, 지방은 자전거도로 정비 수준이 처참해서 그냥 쇼바달린 mtb 타는 게 정신건강에 좋은 것 같기는 합니다)

 

자전거 타다보면 일반 페달에서 클릿페달로 옮겨갈텐데 클릿페달도 mtb용 클릿페달이 로드용보다 훨씬 분리가 쉬워서 사고 발생률이 낮은 걸로 알고있습니다.

 

저도 저렇게 국토완주 그랜드슬램 하고 난 이후로, 만성 장경인대염으로 인해서(애초에 국토종주 할 때부터 생긴 장경인대염이라... 3년 정도를 안티푸라민 발라가면서 탄 셈입니다 ㅎㅎ 사실 16년 17년에는 새로 오픈하는 구간만 탔을겁니다, 동해안 자전거길이 17년 초에 완전 오픈한걸로 기억합니다.) 장거리는 포기하다보니 자전거에서 점점 더 멀어지게되고, 그래서 몇 년이 된 지식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자전거라는게 그렇게 몇 년 새 근본이 바뀌지는 않을거라는 생각에 글을 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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