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충북 음성 원남지캠핑장 후기
지난 주말 금토일 원남지캠핑장 다녀왔습니다. 리빙쉘과 돔타프 조합을 고민했는데 우린 아이도 없고 경험상 영상온도면 돔타프조합이 가능하더라고요.
원남지캠핑장은 1캠핑장과 2캠핑장이 있는데 거리가 꽤 떨어져 있습니다. 저는 2캠핑장으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사이트마다 바로 옆에 주차가 가능한 곳과 아닌 곳이 있기에 잘 보셔야할 것 같습니다. 사이트 간격은 좋은 편은 아닙니다. 옆 사이트와 1-2미터 간격을 두고 붙어 있습니다.
잔디 위 보도블럭으로 된 사이트와 잔디로만 이루어진 사이트가 있습니다. 비 예보가 있어서 거의 보도블럭 사이트를 선택했더라고요. 잔디에 자리 잡으신 분도 있었는데 질퍽 질퍽해서 힘들어 보이더라고요.
캠장은 마을 주민이 관리하는데 어르신들이 오셔서 청소하고 관리하십니다. 그래도 잘 관리되는 편이라고 생각이드네요.
예약된 사이트에 자리잡고 피칭하면 관리하시는 분이 오셔서 체크하시고 쓰레기 봉지와 주의사항 알려주십니다.
개수대가 외부에 있지만 온수가 나옵니다. 허나 용량이 작은지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면 온수가 끊겨요. 샤워장도 마찬가지입니다. 앞 사람이 온수 다 사용하면 한참 기다려야합니다. 용량이 조금 아쉬웠어요. (남자 화장실 세면대 옆에 문을 열어서 온수 온도 확인이 가능합니다.)
샤워장 샤워기 호스 등 수리가 필요합니다. 샤워하면서 호스나 샤워기 옆으로 줄줄 흐르는데 이 부분으로도 아까운 온수가 낭비되는 느낌이었어요. 금방 교체하는데 왜 안하시는지.. 멀쩡한 곳이 없었어요. (남자샤워장)
경치는 좋습니다. 산책하기도 좋고요. 매일 아침 저녁으로 산책했습니다. 유독 공기가 좋아서 그런지 아주 상쾌하더라고요. 저수지 때문인지 날벌레가 벌써 너무 많더라고요. 옆 사이트에 계신 분이 관리인에게 소독 좀 하라고 싫은소리를 하니 바로 오셔서 소독하시더라고요.. ㅎㅎ 그런데 그때 뿐입니다. 워낙 벌레들이 많아서...
캠장에 새 소리가 밤낮으로 많이납니다. 잘 때 거슬릴 정도였어요. 다른 소음은 없었습니다.
이 캠핑장의 장점 중 하나는 저렴한 가격에 장작 사용 숯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인데요. 지자체에서 관리하는 곳은 불 사용이 엄격해서 사용하지 못하는 곳이 많죠.
전체적으로 아주 만족스러운 캠장은 아니었지만 나중에 재방문 할 의사가 있습니다. 행정구역 상 충북 음성이지만 수도권에서 1시간 정도면 갈 수 있는 위치에 있고요. 저렴한 가격과 장점들이 이런 저런 아쉬운 점들을 상쇄한다고 생각이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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