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방 일기장 2 - 핸드 게시판 - 에프씨투
저번주가 운이 좀 안좋아서 그런지 이번주는 운이 좀 좋은 한주였네요.
요새 25방은 공부 안해도 이긴다는 근거없는 자신감에 솔버도 안돌리게 되고.. 사람이 게을러지는 느낌이네여 하하...
더 큰방을 가봐야 공부에 열정도 생기고 할텐데 아직은 뱅크도 넉넉하지 않고 50방에 올라갈 실력은 아닌거 같아서 몇주는 여기서 더 썩어야할거 같네옄ㅋㅋㅋㅋㅋ
아무튼 이번주 개인적으로 재밋었던 핸드들 일기장 써볼게요.
1. 상대가 3bb 오픈+딥스택이여서 좀 더 큰 3벳 사이징.
플랍 : 쓰리벳을 크게치기도 해서 여기서는 1/3베팅을 했지만 원래라면 큰 벳 or 체크 하는게 나았을거 같은 보드
턴 : 이지 벨류뱃 사이즈는 상대 99~TT류들의 핸드들이 콜을 받을 수 밖에 없는 사이즈를 고르기 위해 50%
리버 : 정말 이상하게 보이겠고 실제로 저도 지금 보니까 미친놈인가 싶은데 당시에는 벨류뱃으로 셔브 했었어요. 당시에는 상대에게 99~QQ에 비중이 매우 높다고 생각했고 리버에 A가 떳어도 이런 액션에서 상대가 나를 이길 수 있는 핸드가 당시에는 별로 없다고 생각.. 지금 보니 Kh가 없기도 해서 첵/콜이 맞는 플레이 인거 같네여..
상대 패 보고 굉장히 멍청해진 기분이 들었던 핸드..
2. 플랍 : 이 핸드는 플랍부터 실수한거 같네요. 플랍에 UTG 3벳 콜링 레인지로 배팅할 이유가 많지않은 보드인데 QJs로 배팅한다는거면 사실상 저상황에서 레인지 뱃 하는거라서.. 큰 배팅은 오히려 작은배팅보다 낫다고는 생각되네요. 프로텍션이 목적이라면 1/3 배팅으로는 AQo등의 핸드들을 폴드시킬 수 없기도 하기에 배팅한 핸드는 너무 실수지만 사이즈는 괜찮다고 생각이 들어요.
턴 : 상대 레인지에 더 좋은 카드가 떨어졌기에 높은 비율 체크라고 생각했어요
리버 : 마지막 리버벳도 굉장히 실수라고 느껴지네여 하하..... QQ JJ같은거로 밸류를 받고싶다는 사이징인데 상대 쓰리벳 레인지에 콜받을 언더페어가 많지도 않은 마당에 저런 사이징이 뭘 이뤄내는지 지금 보니 의문이네요 ㅋㅋ... 상대 KJs KQs는 플랍에 폴드하기 때문에 블락하는 밸류레인지도 없고해서 포기했어야 했을거 같네여. 그냥 상대가 너무 약해보여서 익스플로잇 적인 배팅을 한듯한 느낌인 스팟인거 같아요
3. 플랍 : 25퍼 배팅 상대로는 폴드할 수가 없어서 콜
턴 : 폴드를 고민했지만 RNG 높은 숫자가 나오기도 했고 Tc이 없는 상황에서 ATc등 상대 Axc들이 배럴하기 좋은 턴이라고 생각해서 리버 몇몇 런아웃에 포기하더라도 아직은 콜해야할거 같아서 콜
리버 : 상대 사이징 때문에 고민을 했는데 상대가 AQ으로 저런 배팅을 할법한 상대였으면 이지폴드를 했겠지만 밸류뱃을 잘 못하는 상대이기도 하고 어그레시브한 성향을 가진 상대라서 고민하다가 콜. 이론적으로는 턴에 이미 대부분 폴드하고 리버에도 폴드했을거 같네요.. 먹음직스럽게 상납한 핸드 ㅎㅎ..
4. 플랍 : 상대 SB 콜 레인지 상대로 체크레이즈 할 핸드가 많다고 생각되는 보드라서 체크. 전체적으로 LLM(낮은보드) 에서 체크를 자주하는 전략이기도 해서.
턴 : 상대 배팅에 레이즈하기에는 약한거 같아서 콜
리버 : 상대가 체크 함으로 레인지가 굉장히 캡되어 있어서 그런 레인지를 노리기 위해 오버벳. 블러프 콤보로는 4x는 저 액션에는 막지 않아도 될거같아서 Axhh, Axdd는 쇼다운 벨류를 택하고 Jx를 막을 KQ등의 핸드로 저렇게 할거 같아요.
5. 턴에 오버벳 잼 선택한게 재밋어서 올려보는 핸드. 상대한테는 JT이 없고 88 99도 없기때문에 QQ 하나로는 저 보드에 넛이 제가 훨씬 많다고 생각했고 상대 레인지에 저를 도미네잇 하고 있는 AK은 바로 폴드시킬 수 있는점에서 상대 에퀴티를 많이 밀어버릴 수 있다고 생각해서 셔브했어요. AQ류의 핸드들로 콜을 한다고 하더라도 에퀴티가 굉장히 많아서 저 배팅이 괜찮을거 같아 해봤던 핸드였어요
6. 리버 말도안되는 오버벳 잼을 정말 익스플로잇 목적으로 해봤어요. 상대가 8x 핸드로 절대 폴드 못할거 같다고 생각해서 이런식으로 플레이 했는데 이론적으로는 저기서 무슨 블러프가 있을지를 모르겠네요... 요새는 25방 사람들이 좀 익숙해져가지고 상대방을 고려하면서 이론과는 벗어나는 플레이를 많이 하는거 같네요.. 수익이 아직까지는 더 잘나오는거 같아서 계속 하고있긴 한대 공부를 목적으로 하고있어서 익스플로잇을 줄여야할거 같네여..
7. 리버에서 Ts를 들고있기도 하고 상대의 kx 9x 8x를 폴드시킬 수 있고 제가 주장하고자 하는 핸드를 위한 사이즈는 오버뱃 잼이 맞을거 같아서 선택했던 배팅이였어요. 상대가 굉장히 캡되어 있기 때문에 저런 배팅을 상대로 어려워할거 같아서 해봤는데 통해서 다행이네요..
저번주랑은 다르게 초록선이 주황색보다 훨씬 올라가 있어서 기분이 좋네요 ㅎㅎ.. 25방에 근거없는 자신감이 생겨서 어그레션이 옛날보다 훨씬 높아진거 같아요.. 높은 어그레션 때문에 thin value bet을 더 잘해진거 같긴 한데 위에 KK 같은 핸드들처럼 오히려 핸드를 오버벨류를 하는 상황이 자주 나오네여... 실수도 굉장히 많이 하는거 같아서 다음주는 이번주보다는 어그레션을 좀 덜 하는걸 목표로 하고 해봐야겠네여.
아무튼 이번에도 긴 일기장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