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일: 타이트와 루스, 어그레시브와 패시브

일반적으로 포커 선수들을 2가지 분류로 나눈다. 타이트 대 루스, 어그레시브 대 패시브. 이 용어들은 계속해서 사용되기 때문에 그 뜻이 정확히 무엇인지 설명하겠다.

타이트와 루스는 선수들이 플랍 전에 얼마나 많은 핸드를 플레이 하느냐에 따라서 정해진다.

타이트한 선수들은 플레이 하는 핸드의 범위가 매우 좁다. 팟에 들어가기 전에 자신이 승리를 굳히고 들어가고 싶어한다. 루스한 선수는 그 반대로 플레이 하는 핸드의 범위가 넓다. 선수에 따라서 그 범위가 조금 더 일 수도 있고 엄청나게 차이가 날 수도 있다. 루스한 선수들은 팟에 많이 참여하는 것을 좋아하고 플랍을 보는 것을 좋아한다. 그렇기 때문에 까다로운 핸드들도 많이 플레이 하는 편이다.

어그레시브와 패시브는 선수가 팟에 참여하고 나서부터의 플레이를 말한다. 어그레시브한 선수는 베팅과 레이즈를 좋아한다. 항상 상대에게 압박을 줘서 폴드를 강요하는 스타일이다. 패시브한 선수는 책 과 콜을 위주로 한다. 패시브한 선수는 자신이 베스트 핸드라는 확신이 어느정도 있지 않는한 팟을 키우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하지만, 자신이 핸드가 있을 때 상대가 블러프 하는 것도 매우 싫어한다. 그렇기 때문에 레이즈는 안해도 양호한 핸드라도 계속 따라올 확률이 높다.

 이런 성향들을 통해서 선수들을 4 종류의 스타일로 분류할 수 있다.

1.     타이트 & 어그레시브

2.     타이트 & 패시브

3.     루스 & 어그레시브

4.     루스 & 패시브

타이트 어그레시브 한 선수는 좋은 핸드만 플레이하고 그 핸드로 베팅과 레이즈를 할 것이다. 그가 팟을 공격한다면, 무언가 들고 있을 확률이 높다.

타이트 패시브한 선수는 마찬가지로 좋은 핸드만 플레이 한다. 하지만 지는걸 워낙 싫어하기 때문에 레이즈는 괴물 핸드로만 할 것이다. 참여하는 핸드가 워낙 적기 때문에 읽기가 쉽다. 이런 선수에게 큰 돈을 잃을 일은 거의 없을 것이다.

루스 어그레시브한 선수들은 위험하다. 많은 핸드를 플레이하고 많은 플랍을 본다. 그리고 쉬지 않고 베팅과 레이즈로 공격을 한다. 그들이 괴물을 들게 된다면, 알아채기가 어렵고 크게 따거나 잃을 확률이 높다. 상대를 리딩하는 실력이 뛰어나 위험한 상황에서 잘 빠지는 루스 어그레시브한 선수들이 보통 가장 많이 버는 선수들이다.

루스 패시브한 선수들은 많은 팟에 참여하지만 베팅과 레이즈는 최고 핸드로만 한다. 참여하는 것을 좋아하고 플랍에 무언가를 맞췄을 때는 따라오면서 자신의 핸드를 확인하려 한다. 잘 따라오는 성향이라 그들로부터 돈을 따기가 쉽지만 그들이 좋은 핸드를 들고 있다면 당신이 베스트 핸드가 아니라면 위험할 것이다.

타이트 하던 루스 하던 스타일에 상관없이 성공은 할 수 있다. 하지만 패시브한 스타일의 선수가 성공하는 것은 보기 힘들다. 패시브한 선수가 이길 수 있는 방법은 한 가지 밖에 없다. 쇼다운 까지 가서 베스트 핸드를 보여주는 것이다. 어그레시브한 선수는 2가지 방법으로 이길 수 있다. 상대를 베팅으로 밀어내서 이길 수 있고 쇼다운으로도 이길 수 있다. 상대를 팟에서 쫗아내서 이기는 것은 아주 중요한 요소이다.

패시브 하게 플레이 하는 것은 또 다른 단점이 있다. 패시브 하게 플레이한다면 상대가 더 많은 카드들을 공짜로 볼 수 있게 된다. 만약 리드 하고 있는 상황에서 체크를 한다면 상대도 체크해서 필요한 카드가 나와 역전하게 될 가능성이 있다. 

만약 베팅을 했다면 상대는 폴드 했을 수도 있고 자신의 핸드를 지킬 수 있었을 것이다. 패시브 한 선수들이 어그레시브 한 선수들 보다 이기는 핸드도 적지만 이기더라도 팟의 사이즈도 적은 편이다. 그렇기 때문에 성공적인 선수들은 루스나 타이트 하던 어그레시브한 스타일을 갖고 있다.

직선적인 선수들과 헷갈리는 선수

어그레시브와 패시브에 추가로 선수들이 얼마나 자신의 핸드를 직선적으로 플레이 하느냐에 따라서 분류할 수 있다. 직선적인 선수는(또는 ABC플레이어)는 자신의 핸드의 강도에 따라서 그대로 플레이 한다. 강한 핸드로는 베팅과 레이즈, 그리고 약할 때는 체크 또는 콜, 그리고 아주 약한 핸드로는 체크 그리고 베팅에는 바로 폴드.

 ABC플레이어는 자신의 핸드를 거의 말해주는 것과 같기 때문에 상대하기가 쉽다. 하지만 이런 스타일도 낮은 레벨의 게임에서는 성공할 수 있다. 왜냐하면 루스 패시브 한 선수들이 이 단계에서는 그 사인들을 무시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약한 핸드로 따라오다가 돈을 많이 잃곤 한다. 이런 스타일로 낮은 레벨에서 잘되어 레벨을 높이면 표적이 되기 십상이다. 높은 레벨일수록 상대들은 당신의 플레이를 주시하고 있고 그에 대응하기 때문이다.

그 반대로를 헷갈리는(트리키)한 선수들이 있다. 트리키한 선수들은 상대를 속이는걸 즐긴다. 괴물 핸드일 때 책과 콜을 하고, 아무것도 없을 때 베팅을 한다. 리버에서 괴물을 보여주는거나 타이밍 좋은 블러프로 팟을 가져가는데서 오는 스릴을 즐긴다.

마이크로 스테이크 게임에서는 이런 스타일은 돈의 낭비다. 상대들은 당신의 핸드가 더 좋더라도 자신이 무언가를 들고 있으면 부담없이 콜을 한다. 그렇기 때문에 이 점을 이용하면 된다. 하지만 스테이크가 올라갈수록 상대들은 그렇게 관대하지가 않다. 그렇기 때문에 트리키한 플레이와 직선적인 플레이를 섞어서 상대방을 혼란스럽게 만들어야 한다. 괴물 핸드로 베팅을 안 하는 것도 상대를 더 혼란스럽게 만드는 과정 중 하나이다.

범위

더 이상 진행하기 전에 범위에 대한 이해도를 넓혀야 한다. 미리 말했듯이 범위란 한 선수가 플레이 하는 핸드 종류를 말한다. 예를 들어 6핸드 테이블에서 언더더건에서 플레이 한다고 생각해보자. 상대에 대한 정보가 별로 없는 상황에서 자신이 편하게 레이즈를 할 수 있는 핸드는 얼마 없을 것이다. 

포켓 페어나 수티드나 오프숫에 상관없이 A K, A Q 정도? 이 정도면 아주 타이트한 편이지만 상황을 고려하면 완벽한 범위라고 할 수 있다. 이 중 하나의 핸드를 갖게 된다면 레이즈를 하고, 그렇지 않다면 폴드할 것이다.

범위에 관하여 정확이 설명하기 위해서 포커에서는 이미 널리 알려진 숏핸드 표기법을 사용하도록 하겟다.

핸드를 설명하기 위해서 A K Q J 을 사용하고 A~10 까지는 T를 쓴다. 그리고 9~2는 숫자로 표기한다.

포켓 페어 경우네는 톱 과 낮은 페어로 설명을 하고 범위를 설명할 때 + 가 표기되어 있다면 포켓 A 까지 이어진다는 뜻이다. 예를 들어서 만약 55에서 AA까지를 설명하고 싶다면

‘AA 에서 55까지’ 또는 ‘55+’

하지만 만약 AA 까지가 아닌 어디서부터 어디까지가 명확하게 표시될 때는

‘JJ 에서 66까지’

라고 표기된다.

포켓 페어가 아닌 핸드도 비슷한 방식으로 표기할 것이다. 철자 s는 수티드 o는 오프숫을 알려주는 것이고 범위는 위와 같은 방식으로 표기될 것이다. 예를 들어서 ‘A2s+’ 가 나오면 A가 있는 모든 수티드 핸드(최대AKs)를 말하게 되는 것이다.

그와 마찬가지로 A9 보다 높은 오프숫을 표기할 때는 

‘AKo 에서 A9o까지’ 또는 ‘A9o+’ 로 표기한다.

브로드웨이 카드는 페어가 아니지만 둘다 10 와 K 사이의 카드였을 경우를 말한다. ‘모든 브로드웨이 수티드’는 이런 범위를 나타낸다.

‘KQs 에서 KTs, QJs, JTs 까지’

한 사람이 받을 수 있는 핸드의 종류는 1,326 가지가 있다.
 
똑 같은 포켓 페어가 올 수 있는 방법은 6가지가 있고, 페어가 아닌 같은 핸드는 16가지 방법이 있다. 그 중 4가지는 수티드고 12가지는 오프숫이다.

이 범위들과 표기법으로 설명하고 싶은 핸드를 빠르고 간편하게 설명 할 수 있다.

포지션

포지션이란 선수들이 액션을 취하는 순서를 말한다. 상대보다 뒤에서 액션을 취한다면 더 좋은 포지션을 갖고 있다고 한다. 그가 당신 뒤에서 액션을 취하면 그가 당신보다 좋은 포지션에 있는 것이다.

포커는 정보 게임이다. 상대에 대해 더 많은 정보가 있을수록, 그의 핸드를 더욱 정확하게 예상하는 것이 가능하다. 상대보다 좋은 포지션에 있을 때, 먼저 액션을 취해야 하기 때문에 당신에게 정보를 줘야 한다. 포지션이 있다면 더 많은 팟을 이길 수 있고 더 많이 딸 수 있다. 하지만 그 반대로 포지션이 나쁘면 이기는 팟도 줄고 액수도 줄을 것이다.

노리밋홀덤에서는 상대를 플레이 할 때 포지션을 잡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플랍 후 포지션이 없다면 다른 면에서 어드벤티지를 가져와야 하기 때문에 빠른 포지션에서는 더 강력한 핸드를 요구하는 것이다. 만약 당신이 버튼 자리에 있고 앞에서 모두가 폴드를 했다면 핸드가 플레이 됐을 경우 포지션을 잡을 수 있기 때문에 플레이 할 수 있는 핸드의 범위가 늘어날 것이다.

포지션이 안 좋은 상황에서는 강한 핸드로도 큰 팟을 이기기 힘들다. 자신의 핸드의 힘을 밝히는 순간 상대가 정보를 얻어서 빠지는 경우가 생기기 때문이다.
 
드로우도 플레이하기 더 힘들다. 공짜 카드를 보기 위해서는 체크를 해서 자신의 약한 모습을 먼저 보여줘야 하기 때문이다. 약한 핸드나 드로우로 베팅했을때는 상대가 레이즈하면 폴드해야 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블러프 또한 상대방이 체크나 베팅할지 모르는 상황에서 해야하기 때문에 더욱 하기 어려워지낟.

가능한 한 포지션을 잡은 상태에서 핸드를 플레이 하는 것이 좋다.

출처 - 포커의 정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