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Mersenneary E-Book - 언제 어떻게 라이트 3벳을 할까
How and when to 3-bet light
코칭을 할 때 흔히 보게 되는 리크 중에 하나는 잘못된 상황에서 잘못된 핸드로 라이트 3벳을 하는 것이다.
3벳은 특히 보수적인 플레이를 하는 상대에게 아주 효과적으로, 당신이 언제든 쓸 수 있는 강력한 액션이다.
그러나, 잘못 기초를 모르고 잘못 사용하면 꽤 큰 리크가 될 수 있기 때문에, OOP에서 언제 어떻게 공격적으로 나서야 할지를 잘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
상황을 잘 이해하는 것은 좋은 플레이어가 되기 위해 매우 중요한 조건 중에 하나다.
예를들어, J4s를 들고 40bb일 때, 상대방의 민레이즈에 라이트 3벳을 하는 것이 좋다는 것을 이해하고, 그렇게 할 줄 알아야 한다.
당신이 3벳 블러핑을 할 때, 그 상황에서 좋다고 생각하는 이유가 없이 하는 것은 돈을 버리는 것이나 다름 없다.
그런데 똑같이, 당신이 3벳 블러핑을 하기에 좋은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그저 OOP에서 타이트하게 치기 위해서 하지 않는 것도 돈을 버리는 것과 다름 없다.
보통 사람들은 "나는 BB에서 공격적/보수적 으로 치는 스타일을 가지고 있을 뿐이야" 라고 핑계를 댄다.
물론 상대편을 익스플로잇 하는데 다양한 스타일이 가능 하지만, 이런 식으로 생각하다보면 상대편을 더 익스플로잇 할 기회를 잃을 뿐이다.
아래에 라이트 3벳을 할 때 고려해야 하는 것들을 중요한 순서대로 나열해 보았다.
1. 상대편의 오프닝 레인지
2. 상대편이 프리플랍과 포스트플랍에서 얼마나 공격적/보수적 인가
3. 당신이 받은 핸드
4. 당신이 감지한 3벳 레인지와, 이에 상대편이 대응하는 정도
코칭 해주는 학생들에게 "왜 여기서 3벳을 했니?" 라고 물어보면, 대부분 위의 항목들에 해당하는 이유를 가지고 있지 않다.
이것이 왜 문제가 되고, 그리고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 보자.
먼저, 가장 중요한 상대편의 오프닝 레인지.
상대방에게 대응하여 완벽한 3벳을 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계산이 필요하지만, 일반적인 컨셉만 이해 해도 이득을 볼 수 있다.
모든 수치들이 똑같다면, 80% 오픈하는 상대에게 3벳을 하는 것이 40% 오픈 하는 상대에게 하는 것 보다 당연히 좋다.
그 수치 사이에 있는 핸드들이 3벳을 넓은 범위로 할 때 기대치에 아주 큰 영향을 준다.
상대편이 100% 가까이 오픈할 떄, 당신이 3벳 범위를 넓히지 않는다면 당신은 질 수 밖에 없다.
상대편이 3벳에 대해서 루즈하고 공격적으로 대응한다면, 당신이 3벳 범위를 넓힐 수 있는 이유가 된다.
따라서 당신이 "KTo로는 OOP에서 콜만 하고, 3벳은 하지 않아야겠다." 처럼 정해진 규칙을 가지고 플레이 한다면, 많은 기대치들을 잃을 수 밖에 없다.
실전에서 상대방 오프닝 레인지에 대응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라이트 3벳이 좋을지를 알기 위해서는 상대편의 오프닝 레인지가 어떤지에 대해서 집중하고 있어야 한다.
상대편이 타이트한 성향이라면, 당신이 게임 내내 밀어붙여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런데 만약 상대편이 60% 림프하고 좋은 25% 핸드로 레이즈하는 뻔한 플레이어라면, J4s로 3벳 하는 것은 아주 안 좋은 플레이가 된다.
이런 것에 집중하는게 멋있어 보이지는 않지만, 그럼으로써 엄청난 돈을 얻을 수 있다.
그래서 우리는 계속 훈련해야 한다.
감을 잃은 것 같은 때는 어떻게 해서든 가능한 빨리 다시 찾아야 한다.
리스트에 두 번째로 있는 상대편의 루즈한 정도와 공격적인 정도에 대해서 얘기해보면, 대부분의 피쉬들에게 3벳 블러핑을 하는게 좋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재미로 플레이 하는 사람들은 많은 플랍을 보려고 하는 경향이 있고, 플랍을 일단 보면 아주 루즈하게 플레이 하기 때문이다. (물론 피쉬들이 덜 공격적인 점을 감안하면 이득을 볼 수도 있다.)
따라서, 상대편의 오프닝 레인지가 넓다고 해서, 꼭 3벳 블러핑이 좋은 것은 아니다.
프리플랍과 포스트플랍에 루즈 어그레시브한 플레이를 한다는 것은, 당신의 3벳 레인지를 넓혀서 더 많은 밸류 핸드를 넣어야 한다는 것을 뜻한다.
3벳 블러핑에 주된 이점은 드라이한 보드에서 팟을 스틸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만약 상대편이 모든 페어로 플로팅하고 콜을 한다면, T3s 같은 것은 프리플랍에 폴드해야 하고, 3벳에는 밸류가 있는 핸드들만 넣어야 한다.
잠시 멈추고 중요한 얘기 하나를 해보자.
"넓은 핸드 레인지로 오픈하고, 꽤 타이트하며, fit-or-fold 전략을 사용하면서 상대편의 돈을 따고 싶다."
이 이야기가 당신에게는 어떻게 들리는가?
나에게는 보수적인 레귤러가 포커는 정적이고 리스크가 적으면서 돈을 따며 재밌게 칠 수 있다고 말하는 것 처럼 들린다.
이런 플레이어들은 자주 오픈하고 컨벳도 자주 한다.
그러나 빅 팟에서 언제나 좋은 핸드만 가지고 플레이 하려고 하고, 겜블이나 창의적인 플레이는 하지 않는다.
이것이 우리가 3벳을 잘 사용할줄 알아야 하는 이유다.
사실, 3벳은 이런 플레이어들을 상대하기 위해 특별히 만들어진 것이기도 하다.
어떤 핸드로 라이트 3벳을 할것인지에 대해서는 다양한 방식으로 접근할 수 있다.
그런데 내가 꼭 지적하고 싶은 점은 당신이 3벳을 할 때는 이것이 다른 옵션들보다 더 좋기 때문이어야만 한다.
T8s 같은 핸드는 3벳이 콜보다 좋다고 생각할 수 있고, 꽤 매력적인 옵션이다.
T3s 같은 핸드로 3벳 하려면, 폴드 하는 것 보다 더 많은 에퀴티를 가진 상황이어야 한다. (3벳을 하지 않는다면 폴드할 테니까)
많은 사람들이 수티드 커넥터 핸드들로 HUSNG에서 플랫 콜을 한다.
하지만 스택이 더 깊어질수록, 이런 핸드들로 임플라이드 오즈가 커지기 때문에, 헤즈업에서는 라이트 3벳을 하는게 일반적이다.
상대편의 플랫 콜 레인지와 당신의 3벳을 상대가 어떻게 받아들이지도 생각해봐야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중간 정도의 핸드로 플랫 콜을 하고, 당신이 3벳을 하면 Ax, Kx 정도로 생각한다.
따라서 나는 A3o 같은 핸드들을 라이트 3벳 레인지에 잘 넣지 않는다.
왜냐하면 첫 번째로, 민레이즈에 콜 하기에 좋은 기대값을 가지고 있고, 두 번째로는 3벳을 한다면 상대편의 콜링레인지가 대부분 우리보다 강할 것이며, 상대편이 포스트플랍 운용하기도 편하기 때문이다.
이것은 3벳을 한 경우, 우리가 A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할 것이고, 따라서 우리는 많은 밸류를 얻지 못하게 될 수도 있으며, 우리가 아웃플랍 당한 경우 다시 이길 확률이 적기 때문이다.
당신이 약한 A로 3벳을 할 수 있을 때는, 상대편이 넓은 레인지로 오픈하고 3벳에 잘 폴드 하는 경우 뿐이다.
이런 플레이어들을 상대로는 작은 3벳과 작은 컨벳으로 운용해봄직 하다.
J4s 같은 핸드도 3벳 블러핑 레인지에 넣는 것이 좋은데, 그 이유는 플랍에 A나 K이 나오면 우리가 가지고 있는 것 처럼 보이고, 미들 페어를 맞출 수도 있으며, 프리플랍에 콜만 하는 것 보다는 좋은 기대값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만약 밸류를 위해 3벳을 하고 싶다면 KTs, QJs, QTs 같은 핸드들이 적당하다.
이런 핸드들은 상대의 콜링 레인지 대부분을 도미네이트 하고 있으며, A7o 같은 핸드보다 플랍을 다양하게 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리스트에 있는 마지막 항목은 게임의 흐름에 대한 것이다.
게임의 흐름이라는 것은 저 리스트에 있는 것 중에 가장 섹시하고, 실제로 사람들이 결정을 내리는데 이유가 되곤 한다.
이것은 게임이 어떻게 진행되는지에 대한 미묘한 뉘앙스를 가지고 있고, "feel"로 포커를 치는 것의 정점이다.
그런데 게임의 흐름은 종종 잘못 인식되기 때문에, 중요하면서도 제대로 알고 있어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상대방이 나의 3벳 레인지에 어떻게 적응해 나가는지 아는 것이다.
만약 상대박이 내가 3벳을 자주 하는 것을 보고 프리플랍에 림프/폴드가 많아진다면, 그의 핸드 레인지는 20핸드 전과는 다를 것이다.
즉, 게임의 흐름이라는 것은 상대방이 나의 레인지를 어떻게 생각할지와, 그것에 어떻게 반응해 나가는 지를 말한다.
마지막으로 정리하면, 오픈 레인지, 상대방이 루즈한지 공격적인지, 가지고 있는 핸드의 특성, 그리고 게임의 흐름.
이것들이 라이트 3벳을 할 때 고려할 요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