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Mersenneary E-Book - 의미있는 실수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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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Mersenneary E-Book - 의미있는 실수란

끼끼루 0 586

Meaningful and Meaningless Errors

 

 

헤즈업 상황에서 버튼에서 30bb를 들고, AA를 들고 레이즈 했다.

상대편이 콜을 했고, 플랍은 K63 레인보우였다.

당신의 C-Bet을 상대가 콜했다.

턴은 9 레인보우였다.

상대편은 또 체크/콜 했다.

리버는 Q였고, 상대편은 올인을 했다.

 

갑자기 머리속에서 AA가 좋아보이지 않는다.

미스한 드로우는 몇 개 없기 때문에, 상대편이 투페어나 셋으로 트랩 했을 가능성이 높다.

그가 JT을 들고 플랍에 콜을 할수는 없지 않는가?

그가 K 페어를 가지고 이런 라인을 탈 수 있을까?

당신은 타임뱅크를 썼고, 다른 것들을 더 생각했다 - 베팅의 사이즈에 따른 핸드의 강함이나, 상대편이 지금까지 해온 것들 등 모든 것.

결국, 당신은 콜을 했고, 상대편은 Q9를 꺼냈다.

 

이런 핸드들은 플레이어들이 밤에 화나서 잠을 자지 못하게 하는 것들이다.

도대체 어떻게 폴드를 할 수 있는 순간을 찾을 수 있었을까?

물론 이것들은 지금까지 말한, (혹은 아직 말하지 않은) 디테일에 달려있지만, 일반적으로는 나에게 이 상황은 간단하다.

우선, 상대편이 이런 라인을 탈 핸드는 밸류 혹은 블러프 둘 다 많지 않다.

몇몇 트랩과, 몇몇 마른 스트레이트 드로우, 전혀 논리적으로 플레이하지 않은 몇 핸드들이 있다.

하지만 이것은 자주 있는 상황이 아니다.

또한 상대편의 레인지를 알아내는 것도 상당히 어려운 질문이기 때문에, 콜과 폴드의 기대값이 거의 비슷하다.

 

어떤 사람들에게는, 이 상황이 아주 중요한 고민거리가 되어서 여기저기 질문을 하고 다닌다.

콜은 아주 고통스러운 결정이었는데, 아쉽게도 상대편은 더 좋은 핸드를 가지고 있었다.

우리는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기 때문에, 이 상황은 아주 새롭고 흥미로워 보였다.

이런 관점에서는, 많은 시간을 들여 이 콜을 잘 한 것인지 실수인지를 고민하는 것이 괜찮다.

 

하지만, 나에게 이런 상황이 잘 일어나지 않는 다는 점과, 콜이나 폴드에대한 결정의 기대값이 비슷했다는 점들은 전혀 반대의 의미를 부여한다.

즉, 그 순간에 우리가 했던 결정은 앞으로의 승리를 더 돕지 않는다는 것이다.

친구들에게 "나라면 콜 하겠어" 혹은 "나라면 폴드 하겠어" 라는 말을 들으면, 일단 잠을 자는데는 도움이 되겠지만, 미래에 돈을 더 버는 것에는 실제로 도움을 주지는 못할 것이다.

 

내가 지금까지 포커를 치면서 가장 영향받은 전략은 Ed Miller가 쓴 full-ring 리밋 홀덤에 대한 책 이었다.

2+2 포럼에 있는 글에서, 그는 실수가 의미있는 정도는 그 상황이 일어나는 빈도와, 잘못된 플레이를 했을 때 줄어드는 기대값의 정도에 관련이 있다고 했다.

이 두 가지 요소를 곱하면, 당신이 한 실수가 얼마나 의미있는지를 말해준다는 것이다.

따라서, 잘 일어나지 않는 상황에서 비슷한 기대값을 가졌던 결정에 대해서는 더 적게 고민해도 된다는 것이다.

 

물론, 이것이 너무 단순하게 들릴 수도 있다.

이 핸드를 보면서, 우리는 블러프 캐칭 핸드들에 대해서 좀 더 배울 수 있었다.

우리는 만약 플랍에 플러쉬 드로우가 있었다면, 폴드를 하는 것이 꽤 잘못된 결정이었다는 것도 배울 수 있다.

또한, 보드의 텍스쳐가 모든 상황에서 얼마나 중요한지도 배울 수 있었다.

그리고 이렇게 잘 일어나지 않는 상황에 대한 결정에 대해 토의하는 것이 재밌기도 하다.

그러나 사람들은 "정답"을 찾는데 너무 혈안이 되어 있는데, 그 상황에서 "정답"은 사실 거의 의미가 없는 것이다.

이 예제는 우리에게 이런 점을 시사한다: 공부를 하면 기분이 좋아지지만, 전혀 승률에는 영향을 끼치지 않는 것들이 있다.

 

실제로, 더 의미있는 실수들은 별로 흥미롭지 않은 상황에서 발생한다.

예를들어, 97o를 들고 있을 때, 상대편이 아주 타이트한 오픈레인지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확신할 수 없는 경우 민레이즈에 폴드 한다면, 이런 행동은 당신의 스택을 블라인드만큼 조금씩 줄어들게 만들 것이다.

그러나, 이런 상황들은 아주 자주 일어나고, 비슷한 경우도 아주 많으므로 상당히 중요한 실수를 하고 있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이 책의 후반에서 내가 추천하는 OOP 레인지와 그 관련된 데이터들을 모으는데 약 6만 달러를 소비했다.

이런 순간들은 아주 자주 일어나기 때문에, 순식간에 큰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이런 것에 대해서 잘 말하지 않는 편이다.

아마도 오프닝 레인지, 콜링 레인지, C-Bet을 한지 말지, 상대에 따라 당신의 기본적인 전략을 어떻게 필지 등을 말하는 것은 사람들이 보통 시간을 쓰기에 멋지다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사람들은 어려운 상황에서 실수를 지적받는 것은 괜찮다고 생각하지만, 간단해 보이는 상황에서 실수를 지적받는 것은 불편하게 생각하기 때문일 수도 있다.

이것은 때로는 "플레이 스타일" (어떤 핸드로 체크백을 하는것을 좋아하는지, 스몰볼 포커를 칠 것인지, OOP에서 마지널한 상황에 자주 들어가는지 등) 이라는 핑계가 되기도 한다.

이런 말들의 본질은 결국 "나 보다 다른 사람들의 전략이 기대값이 더 높은 것은 맞지만, 나도 여전히 맞아. 왜냐면 나는 내 스타일대로 플레이 하고, 잘 이겨왔기 때문이지" 와 같다.

이런 종류의 말은 별로 신빙성이 가지 않는데, 결국 자신이 맞다는 것을 주장하는 것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이런 방식으로 생각하기 보다는, 더 많은 돈을 딸 수 있는 변화가 있다면 받아들여야 한다.

 

이런 점 때문에, 우리는 이 책에서 기초적인 것들에 대해서 아주 많은 이야기를 할 것이다.

내가 말하는 기초적인 것은 기본적인 전략과, 여러 상대와 자주 겪는 일반적인 상황들 이다.

이 책에서는 또한, 이런 결정들에 내재된 복잡한 것들을 바탕으로, 실제 상황에서 큰 결정을 하는데 도움을 주려고 한다.

앞으로 읽으면서, 우리가 지금까지 했던 질문들을 계속 생각해보길 바란다.

"내 게임 플레이에 어떤 점을 변화시켜야 할까?"

"내 실수는, 이 상황이 나오는 빈도와 크기로 봤을 때, 얼마나 중요한 것이었나?"

이런 질문들을 계속 생각한다면 당신에게 꽤 의미있는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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