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Q&A]먹는 치료제 승인 ‘처방시 얼마나 부담해야할까’…처방이 금지되는 경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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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Q&A]먹는 치료제 승인 ‘처방시 얼마나 부담해야할까’…처방이 금지되는 경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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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A]먹는 치료제 승인 ‘처방시 얼마나 부담해야할까’…처방이 금지되는 경우는?
이창준 기자
입력 : 2021.12.28 17:06 수정 : 2021.12.28 17:38

정부가 화이자 사의 경구용(먹는) 치료제 ‘팍스로비드’의 국내 긴급사용승인을 결정한 가운데, 이르면 다음 달 중순 쯤 국내로 도입돼 재택치료나 생활치료센터 등 코로나19 치료 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정부가 발표한 해당 치료제에 대한 주요 내용을 문답식으로 정리했다.

-해당 치료제가 오미크론 변이에 어느 정도 효과가 있나

“임상시험 결과 델타 변이에 대해 88%의 입원 및 사망 감소 효과가 확인됐다. 이전 세포실험에서도 알파·베타·감마·델타·뮤 등 다른 변이주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최신 변이인 오미크론에 대한 실험 결과는 아직 없는데, 바이러스 복제에 필요한 단백질의 증식을 막는 이 치료제의 작용 양상 등을 고려하면 오미크론 변이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투여 대상은 정해졌나.

“코로나19 확진자 중 중증 이행 가능성이 높은 경증, 중등증 환자에게 처방된다. 60세 이상 고령층이나 비만이나 만성 신장질환자, 당뇨 및 암환자 등 기저 질환자에 대해 우선적으로 투여될 예정이나 성인이면 누구나 복용할 수 있다. 12세 이상 소아 청소년도 체중이 40㎏이 넘는다면 투여 가능하다.”

-어떻게 처방받고, 비용은 환자가 얼마나 부담해야 하나.

“현재 생활치료센터나 재택치료의 경우 관리 의료기관 등을 통해 즉시 처방이 가능한 상태다. 복용하는 개인이 따로 비용을 부담하지 않으며 정부가 구입해 병원이나 약국 등에 공급하고 이를 재택치료 환자나 생활치료센터 입원 환자, 기타 치료 병원 등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처방 기준은 제약사가 제시한 정보와 외국 사례 등을 바탕으로 세울 계획이다.”

-용법은.

“코로나19에 확진됐을 경우 증상 발현 이후 5일 이내에 최대한 빨리 투여해야 한다. 이 치료제는 니르마트렐비르(150㎎)와 리토나비르(100㎎) 두 종류의 알약으로 구성되는데 니르마트렐비르 2알과 리토나비르 1알을 하루 두번 12시간마다, 5일간 지속적으로 복용한다. 총 30알을 복용하는 셈이다. 매 복용 시간 기점으로 8시간이 경과되지 않았을 경우 가능한 서둘러 복용하고, 다음 차례는 기존 시간에 맞춰 복용한다. 복용 시간 기준 8시간이 지났을 경우는 2회 용량을 복용해서는 안되며, 다음 복용 시간에 1회 용량을 복용해야 한다.”

-복용으로 인한 부작용은 어떤 것들이 있나.

“임상 시험 결과 약물 투약군에서 설사, 오심, 미각 이상 등 부작용 빈도가 대조군에 비해 더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들 증상은 대부분 약물 복용이 종료되면 호전됐으며 경미한 수준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복용 후 이상 반응이 발생할 경우 어떻게 해야하나.

“치료제에 대한 이상반응 심사 및 사후 처리는 코로나19 백신과는 달리 일반의약품의 이상반응 처리 절차를 따른다. 부작용이 의심되는 경우 의료진이나 의약전문가, 환자 및 보호자 등이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에 서면 및 온라인으로 관련 내용을 신고하면 심의를 받을 수 있다.”

-기저질환 등으로 투여가 금기되는 대상도 있나.

“중증 간 장애나 신장 장애가 있는 경우 약물이 대사에 영향을 줄 수 있어 투여가 권장되지 않는다. 중등증의 신장 질환자의 경우 의사의 판단에 따라 니르마트렐비르의 용량을 절반으로 줄여 투여할 수 있다. 임신부의 경우 아직 관련 임상 자료가 풍부하게 확인되진 않아 위중증 위험이 높은 상황 등 투여로 인한 이익이 위험보다 클 때 투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불가피하게 먹는 치료제를 사용하지 못하는 경우는 렉키로나주와 같은 항체치료제 등 대체 치료제 처방이 검토된다.”

-다른 약물과 함께 복용해도 되나.

“동시 복용이 금지되는 약물 중에는 부정맥이나 고지혈증 혹은 통풍, 협심증과 같은 질환에서 사용하고 있는 약물이 일부 포함된다. 다만 이같은 질환이 있다고 팍스로비드를 복용할 수 없는 것은 아니며, 해당 질환 약물을 일시적으로 복용하지 않는다면 치료제 투여가 가능하다. 또 코로나19 백신 접종력과 무관하게 해당 치료제를 복용해도 된다.”

-기존 국내 항체 치료제인 ‘렉키로나주’와 대상 및 용법을 비교하면.

“렉키로나주와 팍스로비드는 경증 및 중등증 환자 중 고위험군에게 우선 투여된다는 점은 비슷하다. 단 주사제인 렉키로나주는 병원에서 60분간 정맥 주사 형태로 놓는 방식으로 재택치료자가 이를 투여받기 위해서는 단기외래진료센터에 방문해야 하나 팍스로비드는 재택치료시 집에서 자체적으로 복용할 수 있다. 보관법에서도 렉키로나주는 빛을 차단한 상태에서 2~8℃ 정도의 냉장 상태로 보관해야 하지만 팍스로비드는 실온(15~30℃) 상태에서 보관할 수 있다.

-렉키로나주의 코로나19 위중증 진행 감소 효과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5월까지 코로나19 환자 778명을 분석한 결과 렉키로나주를 투여했을 때 대증요법 치료군에 비해 78%가량 중증 진행 비율이 낮았다. 다만 해당 분석이 이뤄진 시기는 국내 델타바이러스가 본격적으로 유행하기 전으로 방역당국은 현재 이 치료제의 델타 변이에 대한 치료 효과를 조사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중간 결과는 다음 달 초 발표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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