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 요리 시 ‘교차오염’ 안 되도록 위생수칙 꼭 지켜야”
식약처, 설 명절 올바른 식품 구매·보관·섭취방법 안내
“냉장 불필요한 것에서 냉장 필요 식재료 순으로 구입”
“달걀·생고기와 채소, 같이 만지지 않기…보관도 따로”
“명절음식, 고열량?고지방…열량 적게 섭취하도록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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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를 앞둔 28 일 오후 서울 송파구 새마을전통시장에서 시민들이 제수 등을 구매하고 있다. 연합뉴스 |
설 명절 장 볼 때에는 냉장이 필요 없는 식품부터 구입하고, 이후 냉장이 필요한 식품 등의 순서로 구매하는 것이 좋다.
또한 명절 음식을 준비할 때는 손을 깨끗이 씻고, 조리 시 위생장갑을 착용하며, 육류?생선과 생야채는 칼과 도마를 따로 써서 ‘교차오염’을 방지하는 등 위생 수칙을 꼭 지켜야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설 명절 연휴 기간을 안전하게 보내기 위해 올바른 식품 구매?보관?섭취방법 등을 안내했다.
먼저 설 명절 장을 볼 때는 밀가루?식용유 등 냉장이 필요 없는 식품을 시작으로 과일?채소 → 햄?어묵 등 냉장이 필요한 가공식품 → 육류 → 어패류 순서로 구입하는 것이 좋다. 대형 할인마트, 전통시장 등에서 구입한 식재료는 상온에서 오래 장바구니에 담아두면 세균 증식의 우려가 있기 때문에 상하기 쉬운 어패류와 냉장·냉동식품은 마지막에 구입해야 한다.
농산물은 흠이 없고 신선한 것을 선택하고, 수산물은 몸통에 탄력이 있고 눈이 또렷하며 윤기가 나고 비늘이 부착된 신선한 것을 구입하는 것이 좋다. 또 식품을 구매할 때는 유통기한 등 표시사항을 잘 확인하고 구매해야 한다.
설 명절 음식재료와 조리된 명절 음식을 온라인으로 구매 시 상온에 오랫동안 방치되지 않도록 빨리 수령하고, 가급적 콜드체인으로 배송되는 업체의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명절 음식을 만들 때는 요리 전에 비누 등 손세정제를 사용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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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 이상 흐르는 물에 손을 씻어야 하며, 조리 시 위생장갑을 착용한다. 특히 계란이나 생닭을 만진 손으로 채소·과일 등을 만질 경우 식중독균이 전염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비누 등으로 사전에 손을 씻어야 한다.
구입한 명절 음식 재료들을 냉장고에 보관 시 달걀과 육류·어류 등 생고기는 가열·조리 없이 먹는 채소와 직접 닿지 않도록 보관에 주의하며, 냉동 상태에서 활동을 멈췄던 세균은 잘못된 해동 방식으로 다시 증식할 수 있기 때문에 냉동 육류, 생선 등의 해동 시 주의가 필요하다.
닭 등 가금류, 수산물, 육류 등을 세척할 때에는 주변에 있는 채소, 과일 등에 물이 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음식을 가열 조리 시 음식물의 내부까지 충분히 익혀야 하며, 많은 양을 미리 조리해 보관하는 경우 빠르게 식혀서 덮개를 덮어 냉장고에 보관해야 하고, 상온에 보관한 경우에는 2시간 이내에 섭취하거나 반드시 재가열 한 후 섭취해야 한다.
명절음식은 기름에 튀기고 볶는 등 고열량, 고지방 음식이 많아 열량을 적게 섭취할 수 있도록 칼로리를 따져 식사량을 조절하는 것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