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0년대까지 필수였던 패션 아이템
(1920~40년대 미국의 길거리 사진, 모자를 쓰지 않은 사람이 거의 보이지 않음.)
1940년대까지는 서양, 동양 문화권을 가리지 않고 성인이라면 남녀를 불문하고 반드시 모자를 착용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음.
(특히 한국, 조선은 모자의 나라라고 불릴 만큼 신분, 직업, 연령대에 따른 다양한 모자를 쓰는 문화가 존재했음.)
1930년대만 해도 성인이 모자를 쓰지 않고 돌아다니면 오늘날 길에 맨발로 돌아다니는 사람을 쳐다보는 정도로
사람들이 흘끔흘끔 쳐다보곤 했었다고.
대략 1950년대 미국에서 모자를 쓰지 않고 헤어 스타일을 가꾸는 유행이 세계로 퍼진 것과,
60년대 유럽에서 68운동으로 대표되는 탈권위 문화의 확산으로 그 후로 오히려 모자를 쓰지 않는 문화가 보편화됨.
한국에서도 (어린이들도) 가능하다면 모자를 쓰고 다녔음.
하지만 모자는 고가품인 경우가 많았기에, 어린 시절에는 모자를 사주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었다고 함.
(금방 자라서 모자가 맞지 않게 되니 아깝기 때문.)
나이를 충분히 먹어 머리 크기가 안정되면 그제서야 성인이 되었다는 의미로
상투를 틀고 갓(모자)을 마련해주는 것이 관습화 됨.
우리말에 어린이나 청소년에게 "나이를 충분히 먹었다"는 의미로 "머리가 굵어졌다"는 표현을 쓰기도 하는데,
'어른처럼 생각하거나 판단하게 되다.' 이 의미외에
그 유래를 바로 여기에서 찾을 수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