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발표, 걷기가 장수에 도움이 될까하는 연구결과

정보/뉴스


스포츠정보


인기게시물


인기소모임


최근글


2019년 발표, 걷기가 장수에 도움이 될까하는 연구결과

하늘궁댕이 0 81


1964년 도쿄 올림픽을 계기로 운동에 관심이 높아지자 시계 부품 제조업체 ‘아마사’가 1965년 세계 최초로 걸음거리를 재는 ‘만보계(萬步計)’를 내놓으며 시작한 마케팅이 과학적 근거가 있는 것처럼 포장된 것이다. 하루 1만 보라는 똑떨어지는 숫자가 일반인에게 각인되면서 1만 보 걷기 붐을 일으키는 도화선이 됐다.


하루 얼마나 걷는 것이 건강에 좋은지에 관한 구체적인 연구 결과가 나온 것은 비교적 최근이다. 2019년 아이민 리 하버드대 보건대학원 교수팀이 미국의학협회지(JAMA)에 발표한 논문에서 70대 여성 1만6,741명을 대상으로 걸음걸이 수와 사망률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걷기가 조기 사망 위험을 낮추는 데 탁월한 효과가 있었다.


하루 4,400보 정도 걸으면 2,700보 이하로 걷는 것보다 조기 사망할 위험이 40%가량 줄었다. 이런 연구 결과에서 주목할 점은 하루 7,500보 이상 걸어도 건강에 더 좋은 게 아니라는 것이다. 무리하게 걷는다고 더 좋은 효과를 거두지는 않는다는 얘기다.


최근에는 미국 매사추세츠대 공동 연구팀이 38~50세 남녀 2,110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하루 7,000보 이상 걸으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조기 사망 가능성이 50~70% 줄어든다는 결과를 내놓았다. 이 연구에서 주목할 점은 걷기 속도와 운동 효과 사이의 상관관계다. 천천히 걷는 건 별 효과가 없다며 무리해서 빨리 걷는 사람들이 많지만 이 역시 과학적 근거가 없다. 빨리 걸으나 천천히 걸으나 사망률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했다. 건강장수의 핵심은 하루 7,000보 이상 걷기, 즉 하루 30분 이상 지속적으로 몸을 움직이는 것에 있다.

0 Comments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