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관세·내국세 고액 체납자 261명 공개…최고액은 4483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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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관세·내국세 고액 체납자 261명 공개…최고액은 4483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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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내국세 고액 체납자 261명 공개…최고액은 4483억원
박상영 기자

관세와 내국세를 내지 않은 고액·상습 체납자가 261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 최고 체납액은 4400억원이 넘었다.

관세청은 2억원 이상의 관세·내국세를 1년 이상 내지 않은 261명을 23일 공개했다. 이들이 내지 않은 세금은 1조29억원에 달했다. 올해 처음으로 고액·상습 체납자 명단에 포함된 사람은 21명으로, 체납액은 836억원이다. 나머지 240명(개인 164명·법인 76곳)은 밀린 세금을 계속 내지 않아 명단이 재공개됐다.

참깨 수입업자인 장대석 씨는 체납액이 4483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그는 장기간 타인 명의로 참깨를 수입한 사실이 드러나 관세 등 4505억원을 추징당했지만 이후에도 세금을 낼 돈이 없다며 버텼다. 다만, 관세청이 압류 부동산을 매각한 자금으로 세금을 일부 충당하면서 올해에는 체납액이 지난해보다 22억원 줄었다.

신규 명단 공개자 중 체납액이 가장 많은 사람은 조미료 도매업체를 운영하는 김정숙씨와 배우자 유찬하씨로, 이들의 체납액은 각각 194억원, 146억원이다. 이 부부가 운영하는 ㈜천하는 관세 등 292억원을 체납하면서 2차 납세의무자인 이들도 명단에 올랐다. ㈜천하는 자유무역지역에 입주한 다른 업체 명의로 고춧가루 혼합물을 반입 신고한 것이 드러나 세금 292억원이 추징됐다. 이는 올해 처음으로 공개된 체납 법인 중 가장 많은 규모다.

261명을 체납액 규모별로 보면 5억∼10억원 구간이 103명으로 전체의 40%(686억원)를 차지했고, 체납액이 100억원 이상인 개인과 법인도 10명(6975억원)에 달했다. 품목별로는 농축수산물이 인원 기준 29%, 체납액 기준 78%를 차지했다. 의류 등 소비재는 인원 기준 42%, 금액 기준 12%였다.

관세청은 “내년부터 포상금 지급률을 신고로 징수한 금액의 15%에서 20%로 올릴 예정”이라며 “체납자 은닉재산 신고에 적극적으로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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