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마트에, 일부 키보드 빼고는 말도 많고 탈도 좀 있는 앱코의 콕스 브랜드입니다.

웃기지도 않는 "게이밍" 마케팅에, 노이즈 캔슬링은 있는 듯 없는 듯한데 노캔 키면 경미한 화이트 노이즈까지 생깁니다.

당연히 악성 재고 성격을 띄고 떨이하는 것으로 보이고

깔끔한 포장과 다르게 심지어 중국산 특유의 싸구려 플라스틱 냄새까지 납니다. 적어도 일주일 이상은 베란다에서 환기해야지, 싶습니다.

... 근데

이거 너무 좋습니다.

솔직히 그간 뽐게에서 만원 안팎으로 이어폰 사면서 매번 실망이 가득했기에

이번에도 반신반의하며 이어폰은 버리고 케이스랑 C타입 연장선 정도는 쓸모있겠다-생각하며 샀는데요

솔직히 정말 괜찮습니다.

골든이어스 뭐 이런 건 아니지만

저도 나름 셰에라자드 체험단도 했었고 청음샵에 틀어박혀 산 적이 있고,

TWS도 젠하이저에 이어폰 헤드셋 바리바리 쟁여두고 쓰며 계속 기변하는 상황에

하다못해 마케팅 사기 수준이 아닐까 매번 의심하면서도 "게이밍" 수식어를 붙인 제품도 나름 고급형으로, (터틀비치 엘리트 프로 2와 아스트로 A40) 그것도 음질 우선으로 무선도 아니고 유선 제품들 쓰고 있는데요

이거 진짜 들어줄 만 합니다.

솔직히 전혀 기대하지 않았는데

정말 괜찮습니다.

근데 무배에 따라오는 구성품도 좋고, 플라스틱 잡내만 빼면 심지어 포장까지도 고급스럽습니다.

얼마 전에 LG C타입 7500원도 좋지만, 이거가 구성품은 상당히 훌륭해서 감히 음질은 한 5% 밀리더라도 가성비는 오히려 더 훌륭하지 않나 생각됩니다.

CGR100ANC도 있는데 이쪽은 이어폰 단품인데 가격이 같으니 가볍게 무시하시고요

200으로 사시면 되고 주황/흰색 말고는 검정/빨강 제품 있는 것으로 압니다.

L페이 적립이나 카드 청구할인 혜택 등은 따로 확인해서 챙기시되, 

11,600원으로도 그간 뽐게에서 사오던 저렴이 이어폰 중에는 단연 제일 갓성비에

3.5mm aux 단자가 없는 요즘 무난한 초이스라고 봅니다.

갤럭시 S20+에서 테스트했고, 구성품에 파우치랑 더불어서 C타입 연장선에 A타입 젠더까지 들어서 컴퓨터에서도 사용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