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계고졸 취업 바늘구멍 뚫었는데…10명중 4명, 1년내 직장 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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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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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2
학생들은 고졸 취업자에 대한 차별과 편견 때문에 직장
생활이 쉽지 않다고 토로했다. 지방의 한 특성화고 재학생 A씨는 “대놓고 차별하거나 무시하지 않더라도, 확실히 대졸과
고졸의 벽이 있어 그걸 실력만으로 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얘기를 선배들에게 많이 듣는다”고 말했다.
경기도의 한 특성화고 교사 B씨는 “직업계고 졸업생이 취업할 수
있는 사업장은 상대적으로 근무 여건이 좋지 않아 오래 일하기가 어렵다”며 “고졸 채용 규모도 줄어든데다가 여전히 대졸
취업자와 차이가 크다 보니 고교 졸업 후 곧바로 취업할 생각을 했던 학생들이 진학을 선택한다”고
말했다.
직업계고 졸업생의 대학 진학률은 45%로 지난해(42.5%)에
비해 2.5%p 늘었다. A씨는 “전문대학을 졸업해서라도 대졸 졸업장이 있어야 더 좋은 곳으로 취직할 수 있고, 회사
내에서도 차별을 덜 받을 것이라는 생각 때문에 다들 진학을 고려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