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야 집이 해결되네요
2016년 17년에 기흥 부근에서 아파트 사라고 그렇게 직장 선임이 말할때, 계약금 낼돈도 없다고 사지 않았고
그집은 7억 8억 계속 올라 10억
그리고 결혼하고 나라에서 집값을 잡겠다는 말을 순진하게 믿고 기다리자며 잠시 전세로 갔던 오피스텔은 집주인이 거주하겠다고 밀려났죠....
그 뒤로 고민많이 했습니다.
이제 더 밀리면 서울은 커녕 경기도도 살지 못하고 내집은 없이 나는 지방으로 밀려나는건가....
서울 살고 싶다던 와이프는 어느새 경기도 외곽 조차 걱정해야하는 처지에 한탄했죠
그리고 마지막 결단 내리는 순간이었습니다.
구옥이라도 영끌 매매해서 리모델링하고 자가를 장만하냐
아니면 전세 2년 + 2년 살면서 신특을 마지막까지 노려보고 안되면 구옥으로 넘어가냐
마지막까지 와이프와 밤새워가며 이야기하고 매매 집 보러 가려고 부동산에 일정까지 잡아두고도
결국 신특이 아쉬워 마지막으로 도전하자고 와이프한테 이야기하고 전세를 구했죠.
문제는 전세 살면서 신특 노려서 안될 경우, 그동안 또 오르고 있을 매매가 때문에 전세 이사를 하자마자 분양을 넣는 한편으로는 구옥 매매가를 쳐다보는 한심한 제가 보이더군요.
그러다가 최근에 분양에 신특으로 당첨되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잘 되었지만, 잘한 선택이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결과론적인 것과 선택의 옳고 그름은 다르니깐요.
물론 많은 빚으로 들어갈 집이지만, 집주인에게 밀려서 쫓겨날일 없고, 눈치볼일 없고, 무엇보다 집값이 오를까 내릴까 전전긍긍하지 않고
그냥 처와 자식들, 말 그대로 내 식구들이 누군가의 눈치를 보지 않고 누울 수 있고 생활할 수 있는 집이 생겼다는데 기쁩니다.
중도금 잔금 남은 일들이 많지만, 실거주 1주택을 이제서야 해결하는 입장에서는 감격 스럽고 무언가 가슴이 뭉클합니다.
집으로 스트레스 받는 분들 잘 해결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