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뿐인 승리겠지만 조세는 전가됩니다.

상처뿐인 승리겠지만 조세는 전가됩니다.

sjshah… 9 819

 


 

종부세 글에 많은 민주당 지지자 형님들의 비추가 오늘도 감사하고 고맙고 미안합니다.

 

오늘은 조세부담의 결과에 대해 말하고자 합니다.

 

조세는 공급자에게 부과하든 수요자에게 부과하든 그 결과는 같습니다.

 

다만 T 를 누가 얼만큼 부담할 것이냐를 정하는 것은 '탄력성'입니다.

 

 

세금이라는 돌이 날아올 때 탄력적인 쪽은 덜 부담하고

비탄력적인 쪽은 더 많이 부담하게 될 것이다.

 

 보통 대한민국 인구 절반이 살고 있는 수도권과

 

그 중에서 서울은 '수요' 가 상대적으로 탄력적인 곳일까요? 비탄력적인 곳일까요?

 

정답은 '비탄력적이다' 입니다.

 

 

 

직업, 교육, 문화, 환경 등 여러가지 이유로 서울은 떠나기 곳이죠.

 

이런 곳에 세금을 때리면 늘어나는 조세는 공급자보다는 '수요자'가 더 많이 부담하게 되고 균형가격의 상승도 더 큽니다. (거래량도 정상시장보다 줄어들지요.

그래서 거래량 줄었다고 하락 운운하는 라하나 이광수 같은 분들이 매번 틀리는 겁니다.)

 

이는 서울의 핵심 지역으로 들어갈수록 더 심해지죠.

 

 


 

 

조세가 매매가나 전월세에 녹아든다는 것을 인정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이런 말들을 합니다.

 

"야 니가 올려봐야 담합이 아닌 이상 그렇게 못 올려"  - 실제로 국토부 장관님께서 하신 말씀이죠.

 

예 맞습니다.  '정상적인 시장'에서라면 말이죠.  

 

시장(market)에서 물건들은 '경쟁'을 합니다.

 

그래서 헬리오시티와 개포가 동시입주를 할 때  주변 강남과 잠실 전세가 타격을 받았었죠.(물론 실거주 2년 법안 덕분에 깔끔하게 종료됐습니다만)

 

내가 아무리 배짱으로 가격을 올려봐야 다른 사람들이 가격을 올리지 않으면 나만 바보가 됩니다.

 

그런데 정부에서는  나 이외에도 다른  공급자가 '가격을 올려야겠네' 라는 생각이 머리에 박히도록 만들어줬고 담합아닌 담합의 상황으로 사람들을 내몰고 있습니다.

 

모두가 다 같이 올릴 것입니다. 그럼 세입자들은 어떻게 해야할까요?

 

 

1. 다른 지역으로 밀려난다.

 

2. 아이들 교육, 직장, 인프라 등을 포기 못하면  전월세를 인상해서 산다.

 

 

1번도 많겠지만 2번이 많을 것입니다.

 

또한 1번의 경우도  예를 들어  급지를 낮추어 갔음에도 예전에 상급지에서 내던 전월세를 내게 될 것입니다. (같은 가격으로는 급지가 밀릴 수 밖에 없죠)

 

 

하지만 집주인들도 '승자'는 아닙니다.  세금을 내기 위해 월세를 올려받을 수록  이자소득세도 내야하고 (연간 2천만원 비과세 풀려버림)  2천 만원이 넘어갈 경우에는 분리과세가 안되니 더 높은 세율이 기다리고 있죠.

 

 

결국은 세입자들은 높은 시장가격을 감당해야되고 집주인들도 세금내면  딱히 남는건 없는 '상처뿐인 승리'를 거두게 될 것입니다.

 

그래도 상처뿐인 승리라도 거두는 것이  패배해서 밀려나는 삶보다는 나은 삶이라는 것이 위안이 될 뿐이죠.

 

승자는 누굴까요? 매년 역대급 조세를 걷어가는 '정부' 뿐이죠.


 

 

9 Comments
대나무헬리콥… 2021.11.26 23:00  
정부만 노났고 모두가 패자죠
기차는간다 2021.11.26 23:00  
1주택자것은 전가되고 2~3주택자 것은 아주 일부만 전가됨.
동숭동 2021.11.26 23:00  
길게 생각할것 없이, 작년 이맘때 임대차 3법 이후 전세가가 어떻게 되었는지 보면 바로 답 나오는데.....
에라모르겠닷 2021.11.26 23:00  
시험에도 나오죠 조세전가와 조세귀착 이라고
그릉이 2021.11.26 23:00  
글쎄요 예전처럼 가격이 낮은 상태면 모를까 가격이 폭등해 있는 상태에서 조세전가 하기 쉽지 않을겁니다   모든지 하늘 높이 더 오를 수 있는게 아니니까요
영쩜158음… 2021.11.26 23:00  
어후 돌아오셨군요. 화살촉같은 애들 상대마시고 십랜드 가지마세요 ㅠㅠ 요샌 찢살촉 애들 폭주중
투표의힘 2021.11.26 23:00  
헤럴드경제가 신방수 세무사에 의뢰해 서울 서초구 반포동 반포자이 전용면적 84.94㎡와 강서구 마곡동 마곡힐스테이트 전용 84.92㎡를 보유한 A씨의 종부세를 시뮬레이션(모의계산)한 결과 A씨는 올해 보유세(재산세+종부세)로 총 8089만원을 내야 한다. 지난해 3571만원을 낸 것과 비교하면 2배가 넘는다. 종부세가 2547만원에서 6934만원으로 급등한 여파다.A씨가 주택 두 채를 계속 보유할 경우 내년 보유세는 1억1132만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정부의 공시가격 현실화율 로드맵에 따른 공시가격 인상에 공정시장가액비율 상향까지 예정돼 있어서다. 2022년 공시가격은 실거래가를 기준으로 공시가격 현실화율 71.5%를 적용해 산출했다.A씨가 억대 보유세를 아끼려면 주택 한 채를 처분해야 한다. A씨가 마곡힐스테이트를 정리하고 ‘똘똘한 한 채’로 반포자이를 남길 경우 내년 보유세는 1357만원으로 급감한다. 2주택 보유세의 8분의 1 수준으로 9775만원을 아낄 수 있는 셈이다.  
연디디 2021.11.26 23:00  
저런 무식한 머리 가진 사람들이 임대차3법 동의하는거죠 아무리 보여줘도 학습을 못하는 사람들...
투표의힘 2021.11.26 23:00  
마곡아파트로 월세800받으면 버틸수있겠네요  아님두개다 월세주고 하급지아파트가서 살아야하나요  시세오르면 공시가올라서 세금더 오르고 양도세감면만 기다리다 좋은아파트서 정작 본인은 못사는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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