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네가 마침내 집을 사버렸습니다.

동생네가 마침내 집을 사버렸습니다.

kdfsd 26 1155

 동생네는 지독했습니다.

동생네는 30초반에 둘이 1.5억 정도의 연봉을 받아 일년에 6천이상을 3년넘게 저축했습니다.

 

에프씨의 누군가는 저 연봉 받으면 기쁘게 세금 내겠다고 할지 모르겠지만 현실의 그들은 그렇지 않습니다.

현실을 아는분들은 얼마나 절약해가며 살았을지 충분히 이해하실겁니다.

 

정부의 사탕발린 소리를 믿고, 청약을 믿고 기다리다가...

3년전 얻은 전세의 시세가 2배가 되었음을 마침내 깨달았을때... 그리고 그조차 기천세대에 단 한개있음을 눈치챘을때!!

 

결국 밤잠 못이루며 설치다가, 눈물을 머금고 살아야겠다는 일념으로 집을 계약했습니다.

둘다 유수의 명문대를 졸업했지만, 직장은 언제까지 유지될지 둘다 알 수 없는 상황이고.

혹시라도 최악의 상황이 오면 대출을 과연 감당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가득하지만, 어쩔 수 없습니다.

정 안되면 전세주고 빌라 월세라도 갈 각오를 하고 샀습니다.

 

지금 첫 주택을 사는 사람들은 대부분 이런마음으로 집을 삽니다.

기준금리 좀 올리면 집을 던진다구요?

 

한번이라도 관객이 아닌, 플레이어의 입장에서 생각해 봤으면, 지금 시점에 폭락을 이야기하는게 얼마나 황당한 소리인지 잘 알겁니다.

 

다들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내 가족을 지키기 위해 사고있습니다.

 

그깟 연봉 좀 더 받는다고 인생 그리 쉽지 않습니다.

 남이 준것이 아닌 스스로의 힘으로 얻어낸 것이면, 그리 쉽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7~8천의 연봉이 그냥 주어진것이 아니고, 그 삶이 그렇게 여유롭지도 않으며, 거기서 내 아파트라는 첫번째 마일스톤까지 가는것도 결코 쉽지 않습니다.

 

여기서 세금과 매도에 대해 쉽게 댓글다는 사람들은 그런사람이 아니라는 확신은 바로 거기서 나옵니다.

경험했으면 쉽게 말할 수 없습니다. 

 

 

26 Comments
Proble… 2021.06.29 21:00  
그래도 맘 놓이시겠습니다ㅎㅎ
kdfsd 2021.06.29 21:00  

3년전부터 집사무새가 되어 쫓아다녔는데 아쉽지만 그래도 다행입니다.

 

Proble… 2021.06.29 21:00  

평생 멍청하고 엉뚱한 대상에 분노만 가진... 가진것, 배운것, 능력없는 사람에게 아주 재미난 광경이 벌어질 것입니다.

그때가서도 분노의 대상을 또 찾겠죠.

 

건설사, 다주택자, 영끌러, 언론? ㅋㅋㅋㅋ

그냥 열심히 하라고 바람 불어주면 됩니다. 하면 할수록 가족의 삶이 불행해지기만 할 것입니다.

<img s… 2021.06.29 21:00  

폭락무새들이 제일 한심한거죠. 그들중에 주택 사본자가 없는게 함정.. 주택사고 폭락외치면 위선.. 결국 어찌해도 들어서는 안되는게 폭락론이죠.

kdfsd 2021.06.29 21:00  

라이트하우스같은 종교방송 댓글 보면 악만 남았더군요.

아이스붐 2021.06.29 21:00  

라이트하우스 말 안 듣고 집 샀으면 수십억 벌었지... ㅉㅉㅉ

시계바늘아달… 2021.06.29 21:00  

@아이스붐 

 

그분들 라이트하우스 아니었어도 집 못샀어요

라이트하우스 말대로 폭락해도 집 못살걸요

그냥 자기들 못가지는거 폭락이나했으면 좋겠어서

 저주나 내리는거에요

No_Tim… 2021.06.29 21:00  

많이 올랐지만 내집마련은 잘한 선택입니다.

kdfsd 2021.06.29 21:00  

그렇죠. 그래서 축하해줬습니다.

No_Tim… 2021.06.29 21:00  

잘 하셨어요. 내집이 있어야 주거에 대한 소중함도 더 크게 느끼고 업그레이드를 위한 욕구(악한 것 아닙니다)도 더 커지죠. 축하합니닷.

고래상어! 2021.06.29 21:00  

금리 얼마 올리면 집값 와장창할거다 소리를 하는데, 미쳤다고 힘들 때 집부터 팝니까? 먹고 마시는 것부터 줄이지, 집은 최후의 최후까지 지키는거죠. 본문에 동감합니다. 

kdfsd 2021.06.29 21:00  

저는 집은 때려죽인다고 해도 안팔겁니다. 들인 돈과 시간이 얼마고, 그걸 갖기위해 내가 포기해온 것들이 얼마나 많은데요.

샐리x브라운 2021.06.29 21:00  
그들은 억대연봉자의 삶이 얼마나 고단한지 모르거든요. 알 필요도 없고, 앞으로도 모를테구요.

회사에서 억대연봉을 준다는건 그사람을 뼈까지 발라먹고있다는 소린데.. ㅎㅎ 시기 질투 분노로 (나보다) 돈 잘버는 사람을 타도의 대상으로밖에 바라보지 않으니까요.

kdfsd 2021.06.29 21:00  

고생도 고생이지만, 실제론 1억이라고 해도 통장엔 얼마 못받는다는게 제일 안타까운거죠.

감귤추출 2021.06.29 21:00  
네 연봉 1억 실수령이 680인가요??
kdfsd 2021.06.29 21:00  
저도 억을 찍어보질 않아서 모르겠지만 대략 6백정도된다고하더군요.

근데 기본급 1억은 진짜 드물어서요.

30대에 억대연봉이라고해도 대부분 상여에 성과급 포함이라..

샐리x브라운 2021.06.29 21:00  

@감귤추출 이거저거 떼면 600쪼~끔 넘습니다. 4대보험만 정확히 계산하면 660 쯤.

LH로남불 2021.06.29 21:00  

받은만큼 일한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대게 남들의 노력을 인정 안하죠..

 

그들이 생각 안해본 것은 고연봉자들이

받은만큼은 일하기 위해 더 열심히 일한다는 것..

 

그리고 고연봉 받기 위해 더 열심히 해왔다는 것을 생각 못하죠..

 

스스로 이뤄본적 없기에

남들이 해나가는 것도 쉬워보이고

공짜로 얻은걸로  보이는 겁니다.

푸른드을 2021.06.29 21:00  
이래서 어릴때부터 경제 공부 시켜야 하는데,

 

늦게라고 깨우쳤으니 다행이죠.

 

근데 또 부동산만 하고,

같은 실수를 반복할지 걱정이네요.

kdfsd 2021.06.29 21:00  

첫집이라는게 쉽진 않죠. 20대에 결정한다는것 자체가 어려웠을거라 실수라기보다는 그냥 학습비용 정도로 생각합니다.

지금 손해본 3~4억은 장기적으로 보면 그저 수업료 정도라 봅니다.

앞으로 갈 날이 훨씬긴데, 이번에 뼈에 새겼을테니까요.

팩트체크하셨… 2021.06.29 21:00  

사실 학력과 실물경제 감각은 그리 크게 비례하지 않더라고요. 늦었지만 축하드립니다.

kdfsd 2021.06.29 21:00  

학력이랑 수완좋은거랑은 좀 결이 다르긴하죠.~

햇님이당ㅋ 2021.06.29 21:00  

제동생은 3기 신도시 기다립니다ㅠㅠㅠ아이고ㅠㅠㅠ

kdfsd 2021.06.29 21:00  

ㅡㅜ 과천 신행타 되길 기원합니다

<img s… 2021.06.29 21:00  

어차피 대깨문들은

 

우리처럼 경기 뛰는게 아니라서 백날 말해봐야 모릅니다

 

동생분 축하드려요~!

kdfsd 2021.06.29 21:00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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