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람들 정말 남의 돈을 너무 쉽게 생각해요
2006년 서울 강남외 아파트 실거주 매입
2008년 지방 단독 주택 상속 (태어날때부터 살던 곳이며, 50년 이상된 집), 추억 보정으로 나중에 새 집 짓고 살고 싶어 팔 생각 없음
작년에 종부세 20만원, 금년 종부세 230만원
저 단독주텍 월세 거의 1년치가 종부세로 나왔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10배가 넘어가는 건 납득이 안됩니다. 임대차 3법으로 월세는 묶어놓고 세금은 무한대로 올린다?? 이게 상식적인 건가요??
가장 많은 댓글들이 나도 종부세 한번 내봤으면 좋겠다죠?? 종부세 대상이 되면 기꺼이 내겠다고??
아마 종부세 대상의 대부분이 40대 이상일 건데요, 그 사람들이 저 대상이 되기까지 얼마나 노력을 했을까요?? 물론 예외적인 케이스도 많겠지요. 부모 도움을 받았다던가 하는.. 근데 지금 여론몰이는 종부세 대상이 된 사람들은 다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부를 축적한 사람으로 몰고 있지요. 돈 내야 할때만 노블리스 어쩌고 하면서 띄어주는 척 하는데, 비웃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20대, 30대가 종부세 대상이 되면 기꺼이 내겠다?? 무슨 종부세를 로또 맞은 사람들이 내는 소득세 정도로 생각하는 건가요??
그리고 40대 이상이면 슬슬 노후 준비를 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다른 건 다 그렇다 쳐도 문제만 생기면 공공의 적을 만들어서 갈라치기 하는 건 정말 마음에 안듭니다.
한국이 이 정도 규모의 경제에도 불구하고 나른 선진국처럼 심리적인 계층화는 없었는데 (한국 발전의 원동력이 나도 노력하면 저기로 갈 수 있고, 내가 안되면 내 자식들은 갈 수 있을 거다라는 믿음), 이제는 완전히 계층화에 성공을 한 것 같아요. 그러면서 존중은 없지요.
이런 추세로 가면 나중에는 토지 소유자가 전 국민중 소수를 차지하니 다수를 위해 세금 올리고, 상업용 건물도 종부세와 형평을 맞춰야 하니 세금을 대폭 올리고.. 결국엔 다수를 위해 다 국유화 하자는 논리까지 나올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