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장 임차인 -_-;; 오늘 이사일인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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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장 임차인 -_-;; 오늘 이사일인대요.

띠리띠리야 0 316

글이 길어질 것 같아서 궁금한 점 먼저 얘기하자면

 

- 임차인에게 보증금 반환 계좌 알려달라고 했는데 문자 답이 없는 상황입니다. 그냥 저도 쌩까고 있어도 문제 없을까요.

- 오늘 이사가봐야 알겠지만 임차인이 물건 몇 개 두고 갈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때는 명도 소송을 진행해야하나요?

 

 

돌아삘 것 같은 임차인과의 관계에 대해 이전에 몇 번 글을 작성했는데 요약하자면

 

1. 내일 1월 19일까지 월세 계약 만료

2. 임차인, 21년 상반기에 (5월쯤이었던가) 8월에 이사가겠다고 통보

3. 임대인, 임대 계약 만료 후 매매 계획이기에 월세 계약기간 준수해달라 통보, 임차인 무응답

4. 8월 아파트 관리사무소 연락 옴, 새로 이사온 사람 인적사항 알려달라고 함

5. 임대인 해당 사실 모름, 아파트 관리사무소에서 알아보니 기존 임차인의 부모님이라고 함.

6. 임차인 이사 후, 옆 동에 살던 부모님이 이사옴.

7. 법률 상담 받아보니 가족이라도 세대 분가의 경우였기에 전대차 계약 해지에 해당한다 아니다 의견이 갈려서 소송 포기.

8. 임차인, 계약갱신청구 행사할거라고 임대인에게 통보

9. 임대인, 실거주권으로 퇴거 요청 내용증명 발송

10. 임대인, 계획 바꿔 5% 임대료 상승분으로 계약갱신청구 응한다는 내용증명 발송

11. 임차인, 지난 12월에 계약 만료일에 보증금 돌려달라고 임대인에게 문자 발송

 

일단 여러 일이 많지만 개략적인 상황은 이런 상황인데

결론부터 말하면, 저희 임대물건 세대에 거주하는 임차인의 부모님 중 아버지가 치매네요.

 

남의 가정사지만 임차인 부모님이 해 주신 말을 좀 풀자면

 

임차인(아들)과 딸이 사이가 좋지 않다고 합니다.

임차인이 어머니에게 딸과 인연을 끊으라고 어머니에게 말을 했는데

어머니는 차마 그러질 못 해 아들이 자기와 연락을 끊겠다고 했답니다.

(중간에 이런 저런 이야기를 들어봐도 저 같아도 아들보다 딸이 낫더만요.)

 

저희 임대 물건지에 이사 오기 전 임차인의 부모님은 옆 동에 살고 있었다고 합니다.

4년 신축 아파트인데, 처음 입주할 때 이사오셨었죠.

 

부모님은 이 아파트로 오기 싫었는데, 

아들이 무슨 이야길 하면서 이사오라고 했었고(제대로 듣지 못함)

치매 걸린 아버지가 가끔 정신이 돌아올 때 새 아파트로 이사간다고 하니 너무 좋아했어서 이사 결심했다고 하네요.

그러면서, 부모님 돈 2천 만원 정도 같이 아파트에 줬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냥 부모님 돈 2천 만원 정도 들어간 것으로 이해함)

 

그렇게 쭉 살다가 아들이 갑자기 저희 임대 물건지로 이사를 가라고 했다고 합니다. 8월 경이겠죠.

 

어머니가 주인에게 말 안 해도 괜찮냐고 물어도 안 해도 된다고 말을 했다고 하고요.

계약기간 얼마 안 남았는데 어쩌냐고 물어도 계약 연장할 거라고 말을 했다네요.

 

이 와중에 임차인 아들 부부가 이사가고 부모님이 이사온 후, 어머니와 누나가 연락하고 지내는 걸 알게 되었다고 합니다.

 

얘기가 길어지니 중간 사정은 생략하고, 아들이 어머니에게 누나랑 잘 해결하라고 말을 하고 이후로 연락을 안 한다고 합니다.

 

아마 이 때가 저에게 보증금 돌려달라고 통보한 시점 같네요.

 

아들 내외가 부모님 청약 통장으로 그간 수익 실현을 좀 했던 모양입니다.

지금은 그게 안 되니 청약 통장 돌려주었다고 하네요.

그래서 본인들은 국가에서 지원하는 차상위? 뭐 이런 혜택도 못 받는다고 말씀하시더라고요.

 

제가 12월쯤 어머니에게 전화해보니

아들이 가져간 2천만원 돈이 없어서 이사갈 집도 못구하고 있다고 말을합니다. 지금 보증금을 아들에게 말해서 자기에게 줄 수 있냐고 묻길래 아들 임차인에게 물었지만 언제나 그렇듯 저의 연락도 무시 당합니다.

 

나중에 누나라는 사람과 어머니가 겨우 집을 구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이사 날짜는 오늘입니다.

 

그 집에 아들 물건이 몇 개 남아있다고 말씀하시는데, 아들 며느리가 본인들 이사간 집도 안 알려주고 연락도 안 되는데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고 어제 연락이 오셨었네요.

 

일단 가져가실 수 있으면 가져가시라고밖에 말씀을 못 드렸는데,

이따가 가 봐야겠지만 이사 후에 짐이 남아있을 경우에 

바로 소송 진행을 해야하는 건지요. ㅠㅠ

 

끝까지 골치아프네요.

 

지 보증금 돌려준다고 계좌 말하라고 해도 문자 쌩까고 있고

전화 쌩까고 있고,.,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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