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아시는 분이 있을까 다시 한 번 글 적어봅니다 ㅠㅠ

임차인이 제 생각엔 좀 개차반입니다.

여차저차 사연이 길어 다 적진 못하지만 이전 글에 몇 번 언급한대로

조금 오바하자면

부모님을 저의 집에 버리고 간 수준인 것처럼 보입니다 ;;

고려장도 이런 고려장이 없다는 생각이 들 정도네요. ㅡ.ㅡ;;

어쨌든, 임차인이 없는 집에 남아 있던 부모님이 여차저차 돈을 마련하셔서 오늘 이사를 가셨습니다.

가시면서도 전화로 얼마나 신세 한탄을 하시는지..

이야기가 또 길어질 것 같아서 본론을 말하면

임차인에게 보증금을 최대한 껄끄러운 방법으로 돌려주고 싶습니다.

임차인은 현재 저의 모든 연락을 받지 않는 상태이고

보증금을 돌려줄테니 계좌번호를 알려달라는 문자 메시지에도 답변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럴 경우 앞으로 보증금을 돌려달라는 메시지가 와도 그냥 무시해도 될까요?

최대한 임차인이 내용증명이나 민사 소송을 제기하는 단계까지 가면 보증금을 돌려주고 싶습니다.

이렇게 해도 문제가 없을까요.

오늘 이사간 집에 가보니 벽걸이 티비를 했던가 벽을 뚫어 놓고 땜빵 해 놓은 부분도 보이고

벽지가 단추 구멍만하게 몇 개 찢어진 부분도 보이고 하던데

현미경 관찰로 모두 복구하라고 말하려고 하다가 그건 그냥 안 하려고 합니다.

어떻게든 귀찮게 하고 싶은데 방법이 생각이 안 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