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선매수로 집 갈아타기 해본 경험입니다
이번에 같은 지역(투기과열지구)내에서 20평 대에서 30평대로 갈아타기를 했습니다
두 집의 갭차가 평소보다 줄어든 분위기같아서 냉큼 30평대를 선매수한게 시작이었습니다(사실 20평대 호가에 낚인겁니다)
10월에 선매수(신고가 갱신!)하고 저희 20평대집을 부동산에 내놓자마자 갑자기 기사들이 쏟아지기 시작했습니다
(대출제한 부터 거래량 감소 등)
정말 이때부터 갑자기 부동산 분위기가 얼더니 문의조차 뚝 끊겼습니다
계속 주담대 금리는 오른다하고 집값은 하락한다고 하고
참 힘든 시기였습니다
20평대 집을 호가에 내놓던게 어느덧 이전 신고가까지 내리게 되고 12월에는 결국 신고가 보다도 낮게 내놨습니다
1월이 잔금일이다보니 어떻게든 팔아야하는 상황이 되다보니 어디까지 내려야하나 고민만 늘었습니다
정말 거래자체가 뚝 끊겨서 아예 아파트거래조차 안되는 상황이었고 매도하는 집이 기존 거래된 집들보다 입지랑 인테리어 상태가 월등함에도 거래가 안되는 기간이었습니다
(부동산에서도 무조건 이 집이 다음차례인데도 문의가 없어서 이상하다 할 정도...)
결국 12월말에 처음 생각했던 호가보다 꽤 내린 가격
(직전 실거래가보다 3%내림)에 매도하고 다행히 상황은 종료되었습니다
근데 그사이 제가 매수한 30평대는 한번더 신고가를 6천이상 갱신했습니다
이번 일을 겪고 좀 현실로 느껴진것은 확실히 부동산은 그 바람이 부는 시기가 있어서 매수가 많을때는 호가대로 나가지만 상황이 바뀌면 실거래가를 좀 더 보게되는거 같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무엇보다 금리 인상과 대출규제로 인한 거래감소가 큰 상황인데 일단 절대 금리가 오른다고 매도인의 부담이 커지고 아파트가격이 내려가진 않습니다
대부분 주담대는 고정금리고 이자 1프로 2프로 오른다고 30년 상환인 주담대의 월 상환금이 크게 달라지지 않습니다
이거 오른다고 집 팔아야하는 경우는 없을거라는거죠
저처럼 급하게 선매수한 사람들, 일시적 2주택 기한에 걸려서 파는 사람들이 급매내놓지 저도 잔금일이 3월,4월 이랬으면 절대 신고가 이하로는 안팔았을 겁니다
오히려 대출규제 때문에 새로 집을 사려는 사람들이 돈이 모자라서 못사는 상황이 되어서 거래가 묶인것이기에 생각보다 부동산이 하락하진 않을겁니다 (6억 집 사려면 대출 2억4천이 한계이고 본인 자금 3억 6천이 있어야지 살 수있는 상황)
어차피 돈있는 누군가는 매물 중 사게 되더라고요
대선기간 등 일시적으로 집값이 오르락 내리락 하겠지만
집을 이번에 사기도 하고 급매로 팔아본 짧은 경험으로는
절대 선매수는 가급적 하지마시고, 저와 같이 울면서 급매 내놓는 집을 노려보시는 것도 좋을듯 합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주담대 금리는 안올랐더라고요
아직 3프로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