갭투자시 세입자를 부모님으로 vs. 아예 모르는 사람으로
현재 보유중인 아파트는 10억 초중반대의 서울 소형아파트구요. 매도 후 여유자금 좀 더 보태서 강남 구축 30평대 아파트를 생각중입니다.
마침 부모님이 강남쪽에서 전세로 살고 계시고, 타이밍이 얼추 맞을것 같아 부모님을 세입자로 할까 고민중입니다.
부모님과도 어느정도 공감대는 나눴고 우리가 결정하면 따라주겠다고 하십니다. 보증금도 그냥 시세 정도로 주실 생각이시구요.
이 경우 장점은 이렇게 생각해봤습니다.
1.세입자와의 피곤한 기싸움은 없을거라는 안심
2.부모님이 연세도 있으신데 2년마다 이사가고, 집주인 눈치보면서 살지 않으셨으면 하는 바램..
3.부모님 입주시 올수리로 인테리어도 좀 하고, 그 비용도 일부 지원해 주시겠다는 분위기
4.외국에 나가있는 5년간 집 빼실 일 없음. 다른 세입자 맞추려고 고생 안해도 됨.
반면 단점으로는..
1.5년후 귀국시 내가 들어가 살아야 하는데 나가시라고 해야하는게 좀 걸린다?
2.증여 이슈 최대한 체크해 보겠지만 국세청에서 가족간 전세거래를 좀 유심히 보는거 같은 찝찝함
3.혹여나 전세 시세가 급증해서 남같으면 보증금 증액할 수 있는 상황인데, 부모님이라 그러지 못할 수 있다.
4.나는 친부모님이라 괜찮지만, 와이프는 뭔가 좀 불편해할 수 있다? (와이프랑 얘기했을때 좀 뜨뜨미지근한 반응이었는데 이게 좀 걸리네요)
머 이렇게 생각좀 해봤는데요. 부포분들께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이런저런 고민들고 딱히 장단점이 뚜렷하지 않을 바에는 그냥 가족간 부동산거래 하지 않는게 나을것도 같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