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는 그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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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는 그랬지.....

동숭동 0 142
좀 오래된 임장 사진들을 오랫만에 보면서 눈길을 끌었던 사진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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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아마 2004년 아니면 2005년 사진일텐데, 장위동 어느 부동산 앞에 붙어있는 매물표입니다.

시대적 설명을 하자면 강남과 1기 신도시쪽 아파트 가격상승이 있었던 때지만, 아직 강북쪽은 조용한 상태였고

또한 아파트로 관심이 돌아간 상태에서 성북구 및 강북구쪽에는 대대적인 재개발 입주러쉬가 있었고

그 때문에 전세값은 소폭 하락, 그러다보니 비인기지역 빌라들은 깡통빌라들이 제법 있었던 시절입니다.

 

그래서 융자 500~1000만에 전세 6,500만원 인수하는 조건으로 그냥 가져가라네요.

매가 7,000만원이라고 나온것을 보니 융자 1,000만원까지 인수한다면 500만원 받고 가져가나 봅니다.

 

보통 이런 건들은, 좀 장래성 있다 싶으면 부동산이 알아서 주변인들이 인수하게 하는데, 이렇게 매물표에 나온것을 보면 워낙 안팔렸나 봅니다.

 

그런데 저 사진 찍은지 정말 몇개월 안 되어서, 다들 아시겠지만 장위뉴타운이 발표되고, 재개발 지분값은 말 그대로 수직상승.

아마 저거 '그냥' 가져간 분은, 그냥 로또맞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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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비슷한 시기 상계주공3단지 부동산 앞 풍경입니다.

위 장위동건과 마찬가지로, 길음동 및 그 인근의 아파트 대거 입주와 동시에, 강남 위주의 상승세, 고층 구축의 재건축 불가능 여론 등의 이유로

2002년의 가격에서 소폭 하락한 상태가 저 매물표지요. 그러니 매매가 아닌 급매매라고 다 써 있었지요.

 

그런데 웃기게도, 저 시기, 상계주공3단지 33평의 경우 유난히 샤시를 바꾸는 집들이 많더라고요.

몇 집은 알아보니까, 20평대 급매로 팔고 30평대 급매 잡아, 즉 차액이 작을 때 업그레이드를 시도하는 경우라나요?

뭔가 느낌이 왔습니다.

 

저 사진 찍고 몇개월 지나서, 30평형대 매물이 먼저 소진되어 가격이 오르기 시작하더니, 2억대 중반인 것들이 3억 언저리까지 갑니다.

아직 24평형은 매물적체가 많아 저때 시세(1억대 초중반) 그대로였는데, 뭔가 눈치빠른 분들은 이때 20평대 매수에 나섰지요.

(회사 신혼 후배들에게 신혼집 전세 얻지 말고 24평 사라고 전도(?)하고 다닌게 저 무렵일 것입니다. 이미 33평이 오른것을 '보고' 난 후니까 불확실성도 어느정도 해소된 뒤지요. 사실 전세값과 별 차이도 안났고.)

 

결과적으로, 2006년 하반기부터, 강남 신도시 용인 돌고 온 상승세가 강북에 상륙, 평형 무관하게 위 매매가에 1.5배 이상이 되었고

최종적으로 2008년 1월경, 위 이미지에 나온 주공 33평 319동은 5억 근처까지, 3단지 24평은 3억대 초반까지 갔습니다.

물론 2008년 상반기가 고점이였고, 그 시세가 이후 무려 7년이상 횡보한 것은 다들 아시겠지요.

 

아, 지금 상계주공3단지 시세는 쉽게 찾으실 수 있으니까 찾아보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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