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아침에 아파트를 팔았습니다.
DrPE
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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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5
기분 좋아서 캐럴 크게 틀어놓고 한잔하면서 부포 읽고 있습니다.
약간 취한 김에 평소에 눈팅만 하던 회원이 글을 써봅니다.
저는 항상 부동산 하락론자였습니다. 왠지 아파트값이 떨어질 것 같고,
경기도에 지어지는 수많은 아파트들을 보면서 누가 이 많은 아파트를 소화할까 생각했습니다.
다행히 와이프가 하나 있는 아들 중고등 다니는 동안 절대로 지금 사는 아파트 못 판다고 해서
계속 안양 동안구에 있는 아파트에 자가로 살았습니다.
최근 다행히 1가구 1주택 양도소득세 면제가 12억으로 상향돼서 통과됐습니다.
와이프도 드디어 아들도 유학 갔겠다, 차익도 충분히 생겼겠다 맘대로 하라고 해서
직전 최고 실거래가 보다 6,000만 원 깎아줘서 바로 팔았습니다.
저희 부부는 내년 2월에 잔금 받고 미국으로 이민갑니다.
와이프가 아파트 더 오르면 어떻하냐고 전세주고 가자고 하는 걸
한국 아파트 판 돈으로 살수 있는 으리으리한 신축 단독주택 보여주고 꼬셨습니다.
앞으로 부동산이 어느 방향으로 향할지는 모르겠지만 부포분들 모두 성투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