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타운하우스의 인기가 적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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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타운하우스의 인기가 적은 이유

솔루토이 0 463

 

  그냥 개인적인 생각으로 의견을 적은 겁니다.

 

  부동산에 전문가도 아니고 여기저기 잘못된 생각이 많을 수 있으니 재미로 읽어주세요.

 

 

  전세계에서 우리나라만 주거형태가 특이하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다들 잘 아실테니, 자세히 언급을 하지는 않겠습니다.



  다들 타운하우스에 가면 후회한다는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비슷합니다.


  환금성, 외각지역 (인프라 부재), 학군문제, 벌레문제, 관리 문제, 일부 소음문제

 

  소음문제는 잘 알아보면, 극단적인 경우가 많은듯합니다.

 

  옆집이 평범한 사람이라면 소음은 무조건 아파트보다 적을수 밖에 없습니다.

 

  진동에 의한 층간소음은 정말로 스트레스거든요. 

 

  문제는 타운하우스 갔으니 마음껏 뛰자라는 생각으로 온 사람이 이웃이라면,

 

  사람을 미치게 만들겁니다.

 

  막상 타운하우스 옮기고 층간소음으로 탈출한 사람들도 엄청 많은 것도 사실이고,

 

  반대로 옆집의 미친 소음으로 더 스트레스 받는 사람도 많은 것도 사실입니다.

 

 

  저는 위의 이유들이 타운하우스가 인기 없는 근본적인 이유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아래부터는 제가 생각하는 근본적인 이유입니다.

 

 

  1) 우리나라 사람들의 성향

 

  우리나라 사람들이 타운하우스를 싫어하는 성향은 아니라고 봅니다.

 

  다만, 남들과 비슷한 것을 좋아합니다.

 

  뭔가 유행하면 다들 따라하는 경향이 큽니다.

 

  재미있는 것이 남들과 다르면서 차별성을 가져오는 것이 아니라,

 

  남들과 비슷한 것을 하면서 비교우위에 있기를 원합니다.

 

  모두 같은 유행을 따르지만, 고가의 명품부터, 짝퉁의 저가..

 

  그 안에서 차별성을 원하며, 혼자 튀는 것을 상당히 부담스러워합니다.

 

  처음 아파트가 도입되었을 때, 아파트는 아무도 안들어가서 살았습니다.

 

  혼자 튀는것이 부담스러우니깐요.

 

  정부 정책으로 힘들게 힘들게 아파트가 늘리면서 어느새 대세가 되었습니다.

 

  최소한 제 주변 이야기를 들어보면, 아파트를 떠나고 싶지만

 

  걱정이 되어서 못떠나는 사람이 많습니다.

 

  아! 물론 아파트가 너무 좋고 떠나고 싶지 않은 사람도 많이 있습니다.

 

  제 말은 아파트를 떠나고 싶은 일부도, 혼자 튀는 것 같아서 용기가 없다는 겁니다.

 

 

 2) 바쁜 생활

 

  타운하우스 그리고 단독주택을 즐기기 위해서는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야 합니다.

 

  코로나로 다소 생활이 달라지긴 했지만, 기본적으로 우리나라는 일에 치여 사는 나라입니다.

 

  주 근무시간이 40시간 이하가 되기전에는 집은 그저 잠만 자는 곳입니다.

 

  잠을 편하게 자면서 관리에 신경을 안쓰기 위해서는 아파트가 최고죠.

 

  여가시간이 더욱더 늘어나면서 집이 즐기는 곳으로 바뀌어 나가야 할 겁니다.

 

 

  3) DIY

 

  선진국의 경우, 인건비가 어마어마하게 비쌉니다.

 

  결국 웬만한 사람들이 DIY를 하는 것에 익숙한 것이 문화가 되었습니다.

 

  우리나라는 인건비가 비싸다 비싸다 하지만 아직도 엄청나게 싼 편입니다.

 

  그러다보니, DIY를 하는 사람들이 늘기는 했지만 여전히 엄청 적습니다.

 

  타운하우스나 주택은 직접 뭔가를 해야 하는데 평소 DIY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은

 

  엄청난 부담감을 느낄 수 밖에 없습니다.

 

 

  4) DIY 2

 

  미국기준으로 home depot 같은 곳에 가면 정말로 별거를 다 팝니다.

 

  집에서 뭔가 고칠 것이 있으면 그냥 가까운 home depot가서 교체하면 정말로 쉽습니다.


  주택이나 타운하우스가 많다보니, 시장이 커서 그런건지 몰라도 정말로 DIY도 쉽게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정보도 적고 표준화도 안되어 있고 부품 구하기도 어렵습니다.

 

  처음고치면 A, B, C, D부품이 필요한데 첨에는 잘 모르니깐 A를 택배로 시키고

 

  다시 B가 없어서 택배시켜서 기다리고, C시키고 기다리고.. 지칩니다.

 

  그냥 필요하면 바로바로 Home depot가서 사고, 거기 직원한테 물어보고.. 너무 편합니다.

 

 

  5) 출퇴근 문제

 

  아무리 수도권에 있더라도 다소 외각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출퇴근 문제는 상당히 심각한 문제중에 하나입니다.

 

  물론 직장이 가까운 분도 계시겠지만, 확률상 거리가 꽤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6) 기타 의견

 

  뭔가 변화가 생길만한 전환점이 만들어지지 않는다면, 우리나라에서 대세는 쉽게 바뀌지 않을거라 봅니다.

 

  아파트는 같은 구조의 같은 평형이라 주변 거래내역을 통해서 부동산 가치에 대해서 파악이 쉽습니다.

 

  그러다보니, 매수자나 매도자가 안심하고 거래를 쉽게 합니다.

 

  과거와는 달리 대단지 타운하우스가 많이 생가나고 있습니다.

 

  단지가 많아지게 되면, 자연스럽게 환금성 문제는 줄어들게 될 것입니다.

 

  실제로 환금성 문제가 줄어들더라도 사람들의 인식이 바뀌는 데에는 긴 시간이 필요합니다.

 

  이걸 감안하면 환금성 문제는 꽤나 오랜 시간이 필요할 겁니다.

 

  대단지 타운하우스가 들어서면 최소한의 인프라는 갖추어질 거라 봅니다.

 

  따라서 인프라도 그리 큰 문제는 아닐겁니다.

 

  하지만 학군은 쉽게 바뀌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학군문제는 여전히 남아있을것 같습니다.

 

  위치도 중요한 문제중에 하나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시간이 지나서 레벨4 자율주행이 보편화가 되면, 외각문제도 상당히 해소될거라고 봅니다.

 

  여기서 논할 주제는 아니지만 자율주행이 보편화되면 교통체증도 많이 사라질 것으로 기대하거든요.

 

  차안에서 뭔가 다른걸 할 수 있다면, 출퇴근이 오래걸리는 것이 큰 문제는 아니게 될겁니다.


  순전히 제 개인적인 예측이기는 하지만, 타운하우스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생각되며,

 

  아파트와 공존하는 형태로 바뀔 것 같습니다.

 

  정말로 타운하우스가 아파트와 동급인 주거형태로 자리잡으려면 긴시간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그 전까지는 (사실이건 아니건) 환금성 문제부터 다양한 이슈로 인해서 제대로된 평가를

 

  받지는 못할테니, 투자관점에서 접근해서는 안되는 것은 맞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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