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를 억지로 누르는 것에 대한 탁월한 비유(얼음공장 2부, 유투브)
모시송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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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링크한 영상('앞으로 부동산 시장에서 벌어질 일들(얼음공장 2부)') 보고 많이 공감되었습니다.
특히, 아래 부분은 정말 좋았어요. 비유가 너무나 마음에 와닿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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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를 억지로 누르는 거는 당장은 효과가 있을지 몰라도 나중에 이게 반발이 일어날 수 밖에 없거든요.
사람의 심리를 억지로 할 수 없기 때문에. 그래서 공급이 제일 편해요.
사람의 수요를 억제시키는 거는 되게 어려워요.
이 사람이 밥을 먹고 싶은데 면을 먹게 만들거나 빵을 먹게 만들기 되게 어렵거든요.
이 사람이 오늘은 참고 빵이나 면을 먹겠지만, 내일 자유가 되면 분명히 밥을 먹을거예요.
그러니까 수요는 컨트롤하기 굉장히 어려워요.
사람들이 이렇게 얘기하면 안와닿는데, 지금 이걸 보고있는 선생님들이 뭘 원하는지 바꿀 수 있을까요?
여러분의 행복이 뭔지, 여러분이 원하는 차가 뭔지, 여러분의 얘들 학교를 어디로 보내고 싶은지 제가 바꿀 수 있을까요?
바로 얘기하실거예요. '니까짓게 뭔데?!', 똑같습니다. 수요는 못바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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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얘기는 공실률 얘긴데, 많이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일어나고 있는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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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은 세금때문에 세입자를 들이면 내보내기가 너무 어려워서 특히 영국은 집을 비워놔요. 이 현상이 일어나면 사회적으로 매우 안좋습니다. 집이 버려지는 거예요. 그러니까 비싸게 팔아먹기 위해서 집에 세입자도 안놓고 그냥 비워두는 거예요. ... 이 집은 아무도 안쓰는 상태로 비어있어요. 오직 누군가의 투기를 위해서. 그런데 한국은 안그랬어요. 여태까지. 전세입자든 월세입자든 꼭 들어있었거든요. 왜? 나중에 2년후에 내보낼 수가 있으니까. 그런데 이게 4년이 됐고 앞으로 몇 년이 될지 몰라서. 지금 네이버에 열심히 쳐보십쇼. 한국 아파트 공실률이 통계가 나오는지 안나오는지. 못찾으실 겁니다. 분명히 늘어나고 있습니다. 제가 주변에 너무 많이 늘어나고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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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얘기는 처음엔 '뭐지?' 했는데, 나중엔 이해가 되더라구요.
투기꾼들이 박터지게 싸우게 하고, 건설사들이 마음껏 아파트 지어서 미분양나게 해야 집값이 잡힌다는 얘깁니다.
"저는 의도가 선하면 결과가 악하게 나온다고 생각하구요. 의도가 악하면 결과가 선하게 나온다고 생각해요. 꼭 해야 하는 일들이 이래요."
이분은 가식없이 솔직히 말씀하시는 것 같아 좋았습니다.
1부와 3부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