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거주 한 채 없는 무주택자는 복잡하게 생각할 필요가 없습니다.
무주택자분들 집을 매수하면서
'아 내가 최고점에 사는거면 어떡하지? 내가 사고나서 집값이 떨어지면?'
이런 생각을 하시는 분들이 의외로 많더라구요.
하지만 사실 잘 생각해보면, 투자가 아닌 실거주 한 채 마련을 위해 매수를 고민하시는 분들은 저런 생각을 할 필요가 없습니다.
저런 고민은 실제 실거주 한 채가 있고 투자의 목적으로 추가 매수를 고려하는 분들이 해야할 고민이지요.
내가 투자를 위해 매수를 고려하는 게 아님을 분명히 인지해야 합니다.
실거주 한 채도 없는 상태에서
집값이 떨어지는 게 무서워서 매수를 고민한다?
그런 분들에게 되묻고 싶습니다.
'그럼 그 집값 오르면 팔건가요? 판 다음은요?'
투자를 위해 세를 주고, 나는 전세로 들어가고 이런 게 아니라면, 통상 우리가 집을 매도할 때는 이사의 필요가 있어 집을 옮길 때입니다.
가령 집값이 올랐다하여 매도 후 이동을 한다고 하면, 보통 이동할 집 역시 그 값이 올라있습니다.
네? 우리 집만 오르고 옆 아파트들은 집값이 떨어질 수도 있지 않냐구요?
물론 그럴 수 있죠. 그렇지만 그 정도의 안목을 갖추고 있다면 위에서 언급한 고민을 할 필요도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것이 바로 남의 손해를 바라는 투자와 투기의 마음가짐이기도 하구요.
반대로 집값이 떨어진다하여 우리집만 딱 떨어지고 다른 집들은 상승 곡선을 그리는 것 또한 힘듭니다.
돌려 말하면, 이사를 가야할 필요가 있어 집을 매도해야하는데 우리집 시세가 하락했다면 다른 집들도 큰 차이가 없을 가능성이 높다는 말이지요.
그리고 가만히 한 번 생각해보세요.
요 몇 년간 집값이 많이 올랐죠?
그런데 과연 그 당시의 여러분들이 집값을 볼 때 '와 집값 싸다'라는 생각을 하셨을까요?
집값이 오르든 내리든 항상 집값은 비싸게 느껴지고, 설령 하락장이 열려서 집값이 일제히 떨어진다고 한들 더욱 하락할까봐 매수가 망설여지는 게 사람의 심리입니다.
한 마디로 손해를 보기 싫은 마음에서 드는 생각들이죠.
제가 드리고 싶은 말은, 여러분들이 지금 집을 매수해서 집값이 어느정도 하락한다한들 그것이 그렇게 두려워하고 피부에 와닿을 정도로의 큰 손해가 아니라는 겁니다.
오히려
내 명의의 집 한 채가 생겼다는 안정감.
언제 전세나 월세를 올려달라 할지 몰라 이사를 대비해야하는 불안감의 해소.
이런 것들이 하락으로 인한 금전적 손해를 상쇄할만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내 집 마련을 위해 발품을 팔아보고, 임장을 다녀보고, 등기를 치며 얻는 경험 또한 소중합니다.
실거주 한 채가 필요한 무주택자 분들이 두려워 해야할 건
내가 지금 집을 산 뒤에 집값이 떨어지는 게 아니라
지금보다 집값이 더 올라서, 대출이 지금보다 더 안 나와서, 정말 답도 없는 상황이 닥치게 되는 것입니다.
무주택자분들이 여건이 된다면 지금이라도 꼭 집을 구매하시라 말씀을 드리고 싶은 이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