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잔한 호수에 갑자기 일어난 파문(feat. 아내)
내년 5월 가점 71점이 됩니다.(아내는 69점)
현재 수원 거주하고 있고 수원에서는 당해 조건 채워지네요...
청약 점수는 높으나 거주권이 수원이라(본인 서울 출퇴근, 아내 수원 공무원)
아! 내 주제에 서울은 무슨 이러면서 서울 이사는 거의 포기 상태에 있었습니다.
4년전 집 살 기회가 있었는데 청약 넣는다고 놓친 바람에 현재 전세 살고 있는 집이
5억이 올라버려서 씁쓸해 하고 있었고 청약 대박(?) 치자라고 시간에 투자하는 사이
분양가도 떡상이네요...
아내는 수원 떠나기 싫어라하는 편이고 애들도 현재 살고 있는 동네 친구들 때문에
떠나기 싫다고들 해서 거의 서울 청약을 포기한 상태였습니다.
그런데 어제 갑자기 아내가 청약에 투자한 세월이 아까운 생각이 든다면서 청약-실거래가
차액이 큰 서울을 생각해보자...라는 말을해서 부랴부랴 수원 출퇴근 가능한 IC근처동네(세곡동)
전세 알아보고 왔네요. 현재 전세가에 여유자금 조금에 전세대출 2억 정도 받으면 가능을 할 것 같았습니다.
집에와서 애들 설득하니 설득 가능성 0,
아내 출퇴근에 시간 소요, 톨비, 주유비, 애들 학교 바뀌고 현재보다 함께할 수 있는 시간 줄어들고
방과후 시간 방치될 가능성 마저 커져서 이게 맞나? 싶기도 하고
돈벌려면 당연히 고생하는 부분이 있어야지! 라는 생각도 들고 결정을 못하겠네요.
2년후(2024년) 반포주공(한남3구역) 청약한다고 했을 때 예상 분양가 25평 15억, 돈은 대출없이(신용대출 조금)
가능할 수도 있을 것 같아 그거 하나 보고 옮기게 되는건데...
생활지역은 바꿔가면서, 애들은 방치까지는 아니라도 관심 줄여가면서
거주 아파트 평형(50평 -- 34평) 줄여가면서, 필요하지 않았던 대출 받아가면서 실행에 옮기는게 맞는 걸까요?
수원은 내년에 그냥 권선6구역 9억 언더에 분양하면 당첨받아 현재 기준 시세 14-5억 정도에 만족하면서
생활지역 안옮기고 지금 대출 안받고...지금 살아오는 생활패턴 변경없이 지내는게 맞는 걸까요!
하루에도 몇번을 고민에 고민이네요...
이사는 주인분께서 입주하신다고 하셔서 내년 2월 초에 해야하는 상황에 아내가 던진 화두에 의해
갑자기 잔잔한 호수에 파문이 일어났네요...
넋두리 읽어들 주셔서 감사합니다.
경험측면에서 앞서신 분들 조언도 부탁드리겠습니다.
인생의 지혜도 나눠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