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주변에서 느낀 임대차3법 촌극...
임대차 3법이 병신법인건 다들 아실테니
제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해 거짓없이 / 과장없이 써보겠습니다.
1. 계약 만료후 서울 -> 경기도로 전세집 강제 이동
같은 아파트단지 살며 아이 같이 유치원 보내던 집에서 어느날 이사한다고 아쉽게 되었다고 해서 (평소에도 이런저런 이야기함) 속사정 들어보니
4년전 전입당시보다 현재 전세가격이 '5억' (5천아님 4년만에 5억오름) 올라서 임대인이 실거주 한다고 나가라고 했다는군요.. 결국 서울 벗어나서 경기도 모 지역으로 이사를 갔는데
동일평수로 옮기면서 전세금을 1억 더 들였다고 합니다..
더 재밌는건 애가 유치원을 안옮기고 싶어해서 결국 조부모가 먼거리를 매일 등원하기로 함... ^^;; 대충 왕복 40km는 됩니다 ㅋㅋ 그분들 다음 대선 누구 찍을지는 안봐도 비디오겠죠...
(저한테도 누구 욕을 그렇게 하시더란... ^^...)
2. 임차인이 감사하다고 선물보내준일
제 친척중에 한분이 마포/목동 쪽에 구축 빌라 두어개 소유중입니다. 모두 재개발 노리고 장기로 들어간거지요
빌라도 전세값이 오르긴 했는데 엄청 오르진 않았나 봅니다. 한 돈 몇천만원 오르긴 했는데 복비다 구축이니 수선비 생각하면 오른전세값 대비 딱히 이득이 없는 상태..
뭐 몇천만원 더 융통할수 있긴 한데 굳이 그럴필요도 없고 해서 제 친척이 그냥 현재 살고 계신 임차인에게 5% 올리고 계속 사세요 (갱신권 사용) 했더니
너무너무 감사하다고 90도 인사하고 이번 추석에 돈좀 되는 선물세트를 보내줬다고 합니다... 사실 제가 봐도 그 가격으로 들어갈수 있는 곳이 거의 방하나는 없 애야 하는 수준 (평수를 줄여야함)이라 임차인 입장에선 고마운 거죠...
두사례 모두 99% 팩트입니다...
뭐 임대차 3법이후 참 재미난 일 많이 보게 됩니다. ㅋㅋ 앞으로 2+2+2 하게 되면 진짜 경기도에서 충청도로 밀려나고....임차인들 면접볼수도 있을듯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