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왕숙·하남교산 지구계획 확정, 강남까지 30분
송진식 기자 [email protected]

3기 신도시인 남양주왕숙과 하남교산의 지구계획이 확정됐다. 이들 신도시에서는 총 10만1000가구의 주택이 새로 조성되고, 이 중 절반 이상은 공공임대주택과 공공분양주택으로 공급된다. 남양주왕숙 등의 사전청약은 10월부터 시작된다.

26일 국토교통부는 3기 신도시 중 수도권 동부에 위치한 남양주왕숙과 하남교산 신도시의 지구계획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3기 신도시 전체 6곳 중 인천계양을 포함해 3곳의 지구계획이 확정됐다.

남양주왕숙과 하남교산이 조성완료되면 총 10만1000가구의 주택이 새로 공급된다. 조성완료 후 계획인구 규모는 약 23만7000명이다. 2개의 지구로 나뉘는 남양주왕숙의 경우 1지구(865만㎡)에서 5만4000가구가, 2지구(239만㎡)에서 1만4000가구가 각각 공급된다. 하남교산(631만㎡)에선 3만3000가구의 주택이 공급된다.

남양주왕숙·하남교산의 신규 주택 절반 이상(52.4%)이 공공임대와 공공분양으로 공급된다. 공공임대주택은 3만5627가구가, 무주택자 대상 공공분양주택은 1만7338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사전 청약은 10월에 남양주왕숙2(1400가구)을 시작으로 11월 하남교산(1000가구), 12월 남양주왕숙1(2300가구) 등이 예정돼있다.

확정된 지구계획을 보면 남양주왕숙1은 약 5만4000가구의 주택이 공급된다. 여의도공원 13배 규모의 공원·녹지(전체 면적의 34.7%), 판교 테크노밸리 2.3배 규모의 일자리 공간(전체 면적의 11.9%) 등이 조성된다. GTX-B노선이 예정돼있고, 서울 강동~하남~남양주 간 도시철도 등 광역교통개선대책이 마련됐다. 내년에도 4000가구 가량이 사전청약으로 공급된다.

남양주왕숙2는 약 1만4000가구 주택이 공급된다. 여의도공원 3.5배 규모의 공원·녹지(전체 면적의 33.4%), 공공문화시설(공연장 등) 등이 마련된다. 서울 강동~하남~남양주 간 도시철도 등을 통해 서울 강남권에 약 30분 이내 접근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 사전청약에서는 1000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하남교산은 약 3만3000가구의 주택이 공급된다. 여의도공원 약 10배 규모의 공원·녹지(전체 면적의 35%), 판교 테크노밸리 수준 이상의 일자리 공간(75만㎡) 등이 조성된다. 버스전용차로 신설, 서울 송파~하남 간 도시철도 등 대중교통 대책이 마련됐다. 내년 사전청약에는 2500가구가 공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