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아내와 아이들에게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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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아내와 아이들에게 고맙습니다.

타임보드 7 800
3년전.. 30년된 제 명의의 구축아파트는 세 주고 아이들 학교 때문에.. 전세살이 하고 있었습니다.

 

살던 집 전세 만기를 앞두고는 집 주인이 전세금 1억을 올려달라고 하시길래.. 

 

이 은행 저 은행.. 이 대출상담사.. 저 대출 상담사.. 

 

모진 삭풍 부는 한겨울에 언 발에 땀 나가며 은행문턱을 드나들어 겨우 마련한 전세금을

 

집주인에게 송금하고.. 안도의 한숨을 쉬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세입자 설득해서 우리집으로 들어가자며.. 울먹이던 집사람과 애들 다독이고

 

이제 2년은 편히 살게 됐다며.. 케恙촛불 하나 켜고 축하파티 하던 기억이 납니다.

 

그후 얼마 지나지 않아 둘째 딸아이가 친구집에 놀러 갔다 오더니.. 

 

'아빠 xx네 집 너무 좋아.' 하는 말에 갑자기 정신줄을 놓고..

 

집사람과 머리를 맞대고 그 아파트 매입을 궁리했고.. 마침 역세권 재개발 지역이라 전세 시세가 크게 올라있던

 

제 명의 아파트 덕분에 어렵지 않게 자금을 융통해서 지금 집을 매수하여 이사했습니다.

 

지금은 너무 행복합니다. 집사람과 애들은 표정과 얼굴이 몰라보게 달라졌습니다.

 

비록 똘똘한 한채는 아니지만.. 두채 다 꾸준히 올라주니 다행이고 신축아파트라 그런지.. 삶의 질 또한 월등히 좋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가 정말 절묘한 타이밍이고 기회였다 생각합니다.

 

1억전세금이 없어 쩔쩔매던 제가 이젠 투기과열지구 다주택자가 되다니.. 참.. 사람팔자란건 알 수가 없네요.

 

 

 

7 Comments
뭐가문제야 2021.07.05 15:00  
아이가 한 말을 그냥 지나치지 않고 부지런히 움직이신 결과인것 같네요 ^^ 
타임보드 2021.07.05 15:00  
네. 어쨋든 가장의 존재 이유는 가족의 행복 때문이니까요.
으닥수나문 2021.07.05 15:00  

어디가 오르네 안오르네, 

지방은 소멸하네 마네,

인구가 주네 마네 금리가 어쩌네 저쩌네 외치면서 소중한 보금자리 가지고 폭락이나 떠드는 사람들보다,

 

그냥 내 가족이 쉴 수 있고, 내 아이가 행복한 집을 갖기 위해 노력한 사람들이 결실을 맺었죠,

사필귀정이고 축하드립니다

타임보드 2021.07.05 15:00  
그때가 부동산 가격이 조정 내지는 정체기였고.. 코로나로 인해 대부분 아파트 가격이 폭락할거다.. 라고 예상 됐었으니까요.

이런거 저런거 가리지 않고.. 그저 행복하게 살 집 하나만 생각했던것 같아요.

양철머리 2021.07.05 15:00  
저도 평생 전월세만 살다가 작년에 가족을 위해서 집 장만 했는데 너무 만족 중이라 공감이 됩니다^^

가족을 위해 움직이면 항상 좋은 일이 생기는 것 같아요.

타임보드 2021.07.05 15:00  
축하드립니다. ㅎㅎ
수학s 2021.07.05 15:00  

축하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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