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12억 넘는 집을 살까에 대한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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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12억 넘는집을 사는지 궁금해하시는 유주택자 분이 있길래 설명을 좀 드릴게요.
공교롭게도 최근에 주변에서 그보다 비싼 주택을 산 지인이 둘이나 있어서요.
일단 한명은 6억대에 주택을 매수해서 실거주&보유하다가 그 주택을 12억을 넘겨서 매도하고 15억정도하는 집을 매수했고요.
30대 후반 부부 맞벌이고, 둘이 합치면 현재 연 2억정도 벌고 5년 내로 2.5억 정도로 올라갈 거로 예상합니다.(큰 사고만 안치면)
직장은 둘다 50후반까지는 너끈히 다닐 수 있고 망할일도 없어 보이고요.
향후 20년간 기대수입이 최소 30억 이상(현 가치 기준).
인테리어 비용과 가전/가구 교체비용까지 대출 4억정도 낸거같은데... 맘먹고 갚으러 들면 길어야 5년이면 갚지않을까 싶구요.
이 지인은 유치원 아들이 "엄마 나도 xx파크 살고 싶어"라고 집에 와서 말해서 그냥 눈뒤집혀 바로 최고가로 매수 했습니다.(실화임)
"더이상 따져서 뭐하겠냐 내가 뭐땜에 돈버는데." 라며 그달에 바로 샀어요.
두번째는 전세 6~7억정도에 살고있었고 집에서 2~3억 도움을 받은거 같아요.(말은 다 안하지만)
전세 끼고 14억 정도 집을 매수했고, 전세는 9억정도 끼더라구요.
나머진 신용대출+모아둔 현금+가족간 차용 정도로 해결한것 같네요.(첫번째 지인만큼 친하진 않아서)
4대은행 행원이고, 부인은 뭐하는지는 정확힌 모르고요.
이 부부는 30대초반입니다.
열심히 모아서 전세 빼줄때인 4년 뒤 입주를 목표로 하더군요.
이런 사람들 서울에 십수만 세대 있어요.
아직 왕성한 경제활동기에 있는 3040들.
이런 사람들이 주로 삽니다.
강남 몇십억 아파트는 다른 이야기지만요
금수저, 상류층, 성공한 사업가 이런 분들은 주위에서 잘 못보지만...
저런 사람들은 진짜 흔하게 보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