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하락이 와도, 일부 조정과 긴 횡보만 올겁니다.
차라리 집값이 처음부터 안올랐으면 모를까, 올랐다가 반토막나면 진짜 누군가는 골로갑니다.
매매가와 전세가가 둘다 떨어진다면(매매가가 내려가는데 전세가가 왜 떨어지냐고 하시겠지만, 전세대출 다 막아버리면 반전세나 월세로 될지언정 보증금 자체는 떨어질겁니다), 요즘 영끌갭투하고 본인은 월세사는 사람들 있는데 이 사람들 전세보증금 못돌려줘서 강제 청산당하는데 그마저도 아파트 값 떨어졌으면 청산당해도 손에 남는 게 없고 오히려 빚만 남을 수도 있습니다.
이러면 꼬이고 꼬인 것들이 연쇄적으로 문제가 될 수도 있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까지 가지는 않습니다. 그거는 정말 '서브프라임'에다가 '모기지'를 파생상품에 그 파생상품을 또 파생으로 이런 것들이 묶여서 터진거구요.
시장에 충격이 덜하면서도 하락을 이끌어내는 방법 중 하나가, 시간이 해결해주는 방법입니다.
대전을 예로 들면 2008년도부터 2017년도까지 10년간 하나도 안오른 아파트들 많습니다. 이 아파트들은 집값이 유지된건가요, 하락한건가요? 최저임금 오르고 월급 오르고 물가 다 올랐는데 아파트 가격만 그대로니까 실제로는 하락한겁니다. 그런데 이러한 하락은 뭐 투자한 사람들 속은 타더라도, 시장에 큰 충격이 생기진 않습니다.
아마도 차기 정부에서 부동산 가격을 잡더라도 명목 가격을 20% 이상 하락시키기는 쉽지않을겁니다. 그런 상황이 되면 설령 집값 잡겠다고 공언한 정부도 닭근혜때처럼 빚내서 집사라고 하면서 부동산 경기 부양하려고 할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