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돈 1억이 걸린문젠데 하나만 여쭙겠습니다
아버지가 부산 시내지만 약간 슬럼화된 쪽에 주택을 하나 사려합니다. (아니 사기보다는 집주인은 따로두고 실질계약만 따내려합니다)
저는 정말로 부동산 재테크 이런거 문외한이고 또 싫어하기도 하는 사람이지만,
그집을 어떻게 우연찮은 정보로 알게되었고, 그주변이 슬럼화가 되어 코앞의 초등학교가 폐쇄되고 구청주도하에 재개발이 된다고합니다.
(무슨 공공주차장, 공공쉼터같은걸 짓는다고 공무원이 말햇다네요)
부산시내지만 워낙 낙후된 동네고 청년층이 거의없다고합니다 (아마 부산몇몇분들은 눈치채실수도)
그집을 2.1억에 산사람이 있는데 지금 집값이 1.6억까지 떨어진 상태고, + 당시 집살때 저당이 1.5억이 잡혀있답니다 새마을금고에
그래서아버지는 본인이 대신 저당을 갚아주고, 집주인이 그집을 구청에 감정평가를 맡겨 약 1.8억~2억에 팔려고 한답니다.
그 과정에서 본인이 집주인이랑 같이 구청도 가고 계약을 할거니 돈을 빼돌릴 걱정은 하지말랍니다.
결국 요지는, 저에게 자신이 부족한 돈 1.1억을 빌려달랍니다. 시간이 없으니.
구청 공무원이 전화와서 감정평가 들어가면 못해도 1.8억~2억은 나올거라고 무조건 돈을 번답니다.
저희 아버지에 대해 간략히 설명드리자면,
경찰공무원 정년퇴직하시고, 이런저런 법적인 자문, 뒷일 도맡아 하셔 법적인 경험자체는 빠삭하긴 합니다.
하지만 저는 이해가 안갑니다 몇가지가.
1. 우선 저같은 문외한도 아는 지금 LH사태니 뭐니 해서 부동산가지고 공공매매 장난질치는건 지금 쳐죽일죄로 취급받고 있다는 점
2. 그런 좋은 집을 구청공무원이 팔생각없냐고 자기들 재개발할거라고 직접 전화해서 물어봤다는점 <- 막말로 상층공무원이 '분위기도 그렇고 좀 찝찝한데 그집은 감정평가 하지말자 또는 사지말자' 해버리면 말그대로 낙동강 오리알 신세 아닙니까?
3. 집주인 저당잡혀서 사서 팔리지도 않아서 묶여있는 집을 굳이 우리가 저당을 갚아준다는 점
입니다...
도대체 이일을 우얘 해야 할까요..
저 36살 성실하게 살아 겨우 1.4억 모아 놨습니다.
주택하나없구요
솔직히 잘되서 약 3천만의 순익을 남기더라도 이거 나중에 전수조사나 소급처벌 같은거 받는거 아닌지도 걱정되구요
부동산 고수님들.
이런일이 흔합니까?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