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잔금날 이사하면서 등기신청 셀프로 완료했네요..

이사당일 시간적 여유가 많지 않아서 좀 불안했긴 했는데..

미리 인터넷으로 가능한건 준비해 놓으니

생각보단 시간이 오래 걸리진 않았어요..

요새 부동산거래가 별로 없어서 그런지 대기인원이 없어서 더 수월했던 것도 있고요.

준비하면서 짜증났던건.

우선 요청하는 서류가 너무 많고

구시대적인 서류 양식, 혼선을 주는 용어 사용이 많다는 거에요..

1)매매로 소유권이전 등기를 하는데 등기의무자는 누구일까요? 

저는 매수자 일 줄 알았는데 등기 의무자는 매도자입니다.

매도자가 등기의무자면 등기비용도 매도자가 내는게 맞지 않나요?

2)등기원인과 그 일자는?

등기일자니깐 당연히 잔금 및 등기 신청일인 오늘이라 적었는데

매매계약 체결한 날짜를 적으라네요.

등기 관련된 각종 부대비용 지불방식은 대부분 인터넷으로 가능하고요, 첨단을 걷는 데 반해서, 등기소에서 사용하는 용어나 서식은 70년대에 머물러 있는 느낌입니다..

머 어쨋든 주변에서 처음 셀프등기 한다면 말리고 싶지만 저는 다음번에도 셀프로 할 생각입니다.

처음은 어렵지만 해보면 별거 없네요..좀 방식이 구시대적이라 그렇지...

법 관련된 제반 업무들은 그들만의 테두리를 쳐 놓고 일반인들 진입을 못하게 하는 느낌이 강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