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전에 누가 아파트를 '물물교환'이라 하신 말씀이 자꾸 와닿네요.
양심적도둑
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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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14
아무것도 모르는 놈일 때는 그냥 아파트는 돈모아서 사는 줄 알았어요.
(물론 지금도 부동산의 '부'자도 모르는 놈입니다만...자산가 성님들이 자꾸 스스로를 부린이라고 하시니...ㅡㅡ)
'저 아파트가 10~억인데, 저걸 누가 사?'
'저 아파트가 20~억인데, 저걸 누가 사?'
이런 생각을 했어요.
근데 그 아파트는 또 누군가가 본인의 이전 아파트를 팔아서 간다는 사실이죠.
감당 되는 선 안에서 집을 마련하고 여기서 조금 보태서 저기로 가고, 또 조금 보태서 저기로 가고...
그게 재테크죠. 부모님, 부모님의 부모님도 해오셨던 거고.
당연한 말인데, 예전에는 그 개념이 잘 와닿지 않았습니다.
고가 아파트는 그냥 누군가 돈모아서 한번에 사는 줄 알았죠.
물론 누군가는 한번에 사기도 하시겠지만은...
누군가는 '그걸 누가 몰라?' '당연한 거 아니냐?' 할수도 있는데,
그 당연한 걸 당연하게 인지하는게 저한테는 참 큰 계기였습니다.
요즘에는 시간나면 혼자 이곳저곳 동네 가보는데요.
몇년안에 여기로 가고 싶다, 저기서 살고 싶다, 학군도 좋고, 동네가 참 좋네 이런저런 생각 많이 합니다.
집을 부동산 어플로 보는것도 재미지만, 여행삼아 서울 이곳저곳 돌아다니는게 참 재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