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인 임차인.. 서로 약간씩 양보할때가 좋은겁니다.
밑에 보일러 컨트럴러 수리글 보면서 느끼는건데..... 뭐 큰 돈 들어가지 않는 부분에 칼같이 너무 임차인 권리 내세우면...
돌아오는건 결국 이사비 복비 밖에 없습니다.
제 경우 임차인으로 살때.. 항상 만기 되면.. 후달렸죠.
연장은 해줄지 해주면 얼마나 올릴지... 항상 답답했죠.
연장안해주면.. 내 이사비 복비만 깨지는거죠. 그것만 해도 4-500이니까....
그래서 최대한 집주인에게 협조를 했죠. 너무 큰거 아님 알아서 고치고 일부러 집주인과 다툼은 최대로 피했죠. 어짜피 세입자는 칼날을 쥔거지 칼자루를 쥔건 아닌걸 알아서요. 물론 누수 같은 큰일은 집주인에게 말했죠.
막상 임대인이 되어서도 물론 세입자가 연락한건 다 들어주긴 합니다.
하지만.. 사람인지라.. 너무 자잘한거 돈 만원 이만원짜리 가지고 연락해서 다 해달라고 하면 해주지만... 그 다음은.. 너는 귀찮아서 손해 봐도 반드시 내보낸다. 라는 마음이 생기더군요. 그런데 이게 저만 그런게 아니고 대부분 집주인들이 공통적인 생각이란겁니다.
몇달전에도 등 안정기 고장났다고 연락 왔는데... 알아봐 준다고 했는데.... 아무말 없다가 갑자기 안정기만 안갈고 등을 전체로 갈았다고 연락 오면서... 영수증 보내더군요.
저렴하게 안정기만 갈면 2-3만원이면 할 수 있는걸.... 셀프로 갈았으면 만원정도면 갈았겠죠. 그런데 일부러 엿먹으라고 지가 좋은대로 다 하고... 영수증만 날리네요.
가격 11만원원에 부가세 포함 12.1만원이었습니다. 그 12.1만원이 과연 큰 돈이었을까요?? 제 입장에서는...
그렇지만.... 네 그분은... 나가라고 했습니다. 저도 사람이고 감정의 동물이라서요.
본인은 12.1만원 때문에 법대로 좋아하다가 이사비 복비 몇백 깨지겠죠. 본인은 집주인이 왜 나가라고 하는지도 모를겁니다.
하지만 12.1만원때문에 이사비 복비 몇백 깨지는게 현실이라는 겁니다.
사실.... 알려드리고 싶기도 합니다. 나이 40넘게 먹어서도 아직도 그렇게 세상살이하는 방법 몰라서 생기는 일이라고.... 40 넘었으면 세상 유도리라는것도 있다는걸 알려주고도 싶네요. 앞으로도 이분들은 고생길이 뻔하니까요.
제 말은.. 제가 잘 했다 아니다 가 아니라... 임대인 임차인 서로 감정의 동물이란겁니다.
일단 감정이 상하게 되면... 무슨 수를 써도 '너는 꼭 내보낸다 내가 손해를 많이 봐도'... 이렇게 되는거죠.
법대로 좋아하면.. 법대로 이사비 복비 더 크게 깨지는 경우가 많다라는겁니다. 그냥 어느정도는 호구 집히는 느낌 그게 실제로 거주비는 더 싸게 먹히는 경우가 많다는거죠.
법대로 좋아하면서 이사비 복비 더 많이 깨지는거랑.... 아주 자잘한것들은 그냥 감수 하고 넘어갈꺼냐.. 그냥 선택의 문제지만.. 저는 제 돈이 아까워서 임차인시절에도 그냥 감수하면서 넘어갔죠. 칼자루를 든건 주인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