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도 사람따라 가나 싶네요.
1년 사이에 주변 단지 호가 기준으로 3억 정도 올랐다고, 밥 한끼 사준다기에 얻어먹으러 다녀왔는데.... 참 골치가 아프네요. 왜 복을 걷어 차지 못해 안달인지..
1. (입주하자 마자 팔겠다)
-> 조정대상지역 보유기간 1년 미만이면 양도세율 70%다. 3억 오른 가격에 팔린다쳐도 손에 쥐는거 차 떼고 포 떼면 8천 남짓이다. 무조건 2년 실거주 하고 양도세 비과세 만들고 팔아라.
-> (그럴리가 없다. 분양할 때 약관에 그런 내용 못봤다. 그리고 난 인천 싫다. 실거주 안할거다.)
-> .... ????!!!!.....
2. (팔고 서울에 마용성에 아무 오피나 빌라라도 사야겠다.)
-> 지금 아무거나 사면 나중에 토한다. 썩빌은 잘못사면 잠재적 청산 대상이다. 주변에 청라나 송도 호재도 있으니 서울에 빌라나 오피 사느니 느긋히 기다려라.
-> (청산이 뭐냐? 내가 실거주 할건데 그게 뭔 상관이 있냐?)
-> .... ????!!!!.....
3. (돈 모자라서 확장이고 에어컨이고 아무 옵션도 안넣었다.)
-> 지금이라도 할 수 있음 해라. 팔때도 풀옵션인 집 대비해서 정말 안나간다. 나중에 세라도 놓을라쳐도 임대도 안나간다.
-> (그때 가서 생각하지 뭐.)
-> .... ????!!!!.....
하늘에서 한 채 손에 쥐어줘도 간수할 능력이 안되면 이리 되는구나 싶네요. 더 이상은 말이 안통해서 조용히 밥이나 먹고 나왔습니다.
결론 : 너무 쉽게 손에 쥔 것은, 너무 쉽게 도로 빠져 나간다. 남의 떡 쳐다보기 전에 손에 있는거 잘 간수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