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도 사람따라 가나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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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도 사람따라 가나 싶네요.

카를로스반담 8 726
40대 무주택인 친인척에게, 작년에 인천 모 지역의 청약을 권했고 운좋게 추첨제로 당첨이 되었습니다.

 

1년 사이에 주변 단지 호가 기준으로 3억 정도 올랐다고, 밥 한끼 사준다기에 얻어먹으러 다녀왔는데.... 참 골치가 아프네요. 왜 복을 걷어 차지 못해 안달인지..

 

1. (입주하자 마자 팔겠다)

-> 조정대상지역 보유기간 1년 미만이면 양도세율 70%다. 3억 오른 가격에 팔린다쳐도 손에 쥐는거 차 떼고 포 떼면 8천 남짓이다. 무조건 2년 실거주 하고 양도세 비과세 만들고 팔아라.

-> (그럴리가 없다. 분양할 때 약관에 그런 내용 못봤다. 그리고 난 인천 싫다. 실거주 안할거다.)

-> .... ????!!!!.....

 

2. (팔고 서울에 마용성에 아무 오피나 빌라라도 사야겠다.)

-> 지금 아무거나 사면 나중에 토한다. 썩빌은 잘못사면 잠재적 청산 대상이다. 주변에 청라나 송도 호재도 있으니 서울에 빌라나 오피 사느니 느긋히 기다려라.

-> (청산이 뭐냐? 내가 실거주 할건데 그게 뭔 상관이 있냐?)

-> .... ????!!!!.....

 

3. (돈 모자라서 확장이고 에어컨이고 아무 옵션도 안넣었다.)

-> 지금이라도 할 수 있음 해라. 팔때도 풀옵션인 집 대비해서 정말 안나간다. 나중에 세라도 놓을라쳐도 임대도 안나간다.

-> (그때 가서 생각하지 뭐.)

-> .... ????!!!!.....

 

 

하늘에서 한 채 손에 쥐어줘도 간수할 능력이 안되면 이리 되는구나 싶네요. 더 이상은 말이 안통해서 조용히 밥이나 먹고 나왔습니다.

 

 

결론 : 너무 쉽게 손에 쥔 것은, 너무 쉽게 도로 빠져 나간다. 남의 떡 쳐다보기 전에 손에 있는거 잘 간수하자.

 

 

 

8 Comments
대전뽐뻐 2022.02.06 14:00  
글쓴이에게는 엄청 걱정거리겠지만 3자인 저는 엄청 웃기네요 ㅋㅋㅋㅋ 같은 세상을 살고 있는것이 맞는가 ㅋㅋ
퐁포르퐁 2022.02.06 14:00  
솔직히 손절각이네요. 나중에 모든게 님탓됩니다
실거주1채는… 2022.02.06 14:00  
제 주변엠 청약 넣는다면서 본인이 넣을 특공 요건도 모르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확장조차 안한건 레전드인듯
3y3s 2022.02.06 14:00  
청약 권유를 순순히 따른것부터가 미스테리할 정도네요.
kksnwn 2022.02.06 14:00  
태어나면서 운명이 정해져 있어요. 조타를 오른쪽으로 틀어놔도 타고난 습성대로 왼쪽으로 결국 가게됩니다. 생긴대로 사는겁니다.
wkfmrl 2022.02.06 14:00  
그냥 냅두세요....
가슴이두중두… 2022.02.06 14:00  
내용보니 컴퓨터 조립사례랑 비슷한거같네요. 기꺼이 조립견적다해줬는데 평생 a/s, 징징, 고장나면 책인전가 ㅠㅠ
카를로스반담 2022.02.06 14:00  
저도 이제는 빠져야죠 ㅠ 양도세는 신고제인걸 아는지나 모르겠네요. 나중에 '앗싸 3억 벌었다'(완공되는 시점의 분위기 예상해보면, 그 가격에 팔기도 어렵겠지만요) 했다가 미납으로 인한 독촉장+가산세 맞고 멘붕이나 안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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