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구매 & 이사 최종후기
첫날 잠들땐 실감이 안났었는데 아침에 일어나 욕실로 가려고 안방문을 열었는데 바뀐 집 구조에서 아, 내가 집을 샀구나 확 실감이 났습니다.
평수가 달라져서 거실의 거리감? 이라고 해야할까요... 이런게 좀 다르더라고요.
출퇴근길도 아직은 어색해서 네비를 키고 다니지만, 곧 익숙해지겠죠.
살짝 외곽으로 오게되어 출퇴근 거리가 10키로쯤 늘어났지만, 출퇴근 시간에 큰 변화는 없는게 작은 위안이라면 위안이랄까요.
모든게 마음에 드는 집은 아니지만(그런집이 어떻게 있을 수 있을까요 ㅎㅎ), 전셋집에서는 느끼지 못했던 '내 집'이라는 느낌이 강하게 듭니다.
퇴근하고 집에 들어가는 길이 신나네요. 집값 폭락이고 뭐고 눈에 들어오지도 않습니다 ㅋㅋㅋ1주택은 그냥 떨어지나보다.. 합니다.
아직 산더미처럼 쌓인 빨랫감, 청소거리, 두개뿐인 에어컨, 붙박이장 견적 등등... 뭔가 할 거리가 많이 남았지만
얼른가서 치우고 반짝거리는 내 집을 보고싶다는 생각이 드는걸 보니... 아 전 집을 사고싶었나보다 싶어요. 좀 더 일찍살걸 그랬습니다...
집 사기를 결심하고 계약하고 전셋집을 내놓는 과정에서 중간에 낀 부동산 하나가 욕심을 부리는 바람에 골치를 썩는 일도 있었지만
지나고 나니 다 추억이네요 ㅋㅋㅋ (얼마 지나지도 않았지만...요건 다음에 한번 써보겠습니다.)
언젠가 마음에 드는 동네에 살 수 있길 바라면서 부동산에 꾸준히 관심 가져보려 합니다.
제가 이런저런 글을 올릴때마다 따뜻하게 댓글을 달아주신 부포분들 감사드립니다. 항상 좋은글을 써주시는 분들도요.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추운데 항상 건강 조심하시고, 생각하시는 모든일들 잘 되시는 한 해 되길 기원합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