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친구랑 카톡하다가 내상좀 입었습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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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9
불알 친구랑 간만에 카톡하다가 내상좀 입었습니다.
이런 저런 얘기 하는데... 친구 아내도..... '오빠랑 동문 만들고 싶다'는 말을 했다더군요. 요즘은 강남 가고 싶다는 말을 이렇게 돌려하나봅니다.
(정확하게는... 친구랑 저랑 지낸곳은 이제는 강남구는 아니고 서초구가 되었지만요. 그당시는 분구 전이라 강남구이긴 했네요.)
저나 친구나... '그건 불가능해'라고 생각하면서 같은 생각으로 쓴웃음 짓기는 지었습니다. (여자는 역시.. 꿈을 먹고 사는 동물이고... 남자는 현실부터 쳐다보는 동물이 맞기는 맞네요.)
그런데 친구 녀석의 한마디가... 정곡을....
야 예전 너네 아파트 동네 갔더니 (역삼 레미안 ㅜㅜ) 천지 개벽을 했더라...... 이 한마디에... KO 당했습니다. 아 맘 아프네요.
이미 천지개벽한건 알고는 있지만... 그 얘기를 친구한테 들으니까 살짝 맘이 아파오기는 합니다만... 뭐 언젠가는.... 또 불리고 불려서 들어가겠죠.
그래도 집안 IMF때 쫄딱 망해서... x알 두쪽으로 시작해서 강남 입성까지는 성공했으니... 목표가 얼마 안남기는 했는데..... 저는 남고 나와서... 울 딸 둘은 동문이 될수는 없겠네요. ㅎㅎ
앞으로 압구정까지는 못가도... 대도역까지는 갈려고 노력해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