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많이 내리는군요,
제 마음에도 비가 내립니다.
제 의사와 무관하게 세상과 유리되던 시간이 끝나고.
그 시간의 무게를 감내하기 위해 견디는 시간들이 이어지고.
이제서야 숨을 좀 돌린다 싶어서 세상을 바라보니 이미 너무 많은 것들이 바뀌었네요.
부동산이란 자산에 관심을 돌린 타이밍은 막차까지는 아닌 듯 하지만.
통장 속의 마이너스를 겨우 좀 지우다 보니 남아 있는 시드는 미약한 수준이라 머뭇거렸더니.
아쉬움이 배가 됩니다. 감내해야 할 것이니 누굴 탓할 이유도 없겠지요.
남들보다 한 발 먼저, 남들보다 한 발 앞서 시장을 조망하고 과감한 선택으로 자산을 만들어낸 분들의 이야기를 보면서 자극도 적잖이 받습니다.
다행인 건 누군가의 성공담에 시기와 질투를 하지 않는 무덤덤한 성정을 가졌단 것이고, 근로소득이 아직은 만들어나갈 수 있을 때라는 것 정도랄까요.
어차피 이미 조금은 늦었으니 조바심을 잠시 내려 놓고, 지금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만 집중하려고 합니다.
중간중간 눈팅으로 최소한의 트렌드를 알아두는 노력은 당연한 얘기겠죠. 공부도 많이 해야 할 테고요.
점점 굵어지는 빗소리를 안주 삼아 시원한 맥주 한 잔 마시면서 나름 열심히 살아왔으나, 열심히만 살아 온 저의 안쓰러움을 달래고 있습니다.
부동산 얘기가 아닌 신변 잡담이지만 넉넉히 이해해 주실 거라고 믿습니다.
모두 성투하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