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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숭동 23 910

포럼을 쭉 보면 아시겠지만, 가끔 놀라운 수준의 글들이 올라옵니다.

부동산에 식견이 꽤 높은분이, 어느 정도 발품을 팔던가 해서, 제법 전문적이고 가치있는 글,

정말 스타 강사들이 강의료 수십만원 받고 해도 될만한 우수한 수준의 글들이 '간혹' 올라옵니다.

 

또한 특정지역의 임장기, 다시말해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는 유니크한 지역정보, 이런것들도 있지요.

 

당연 뭔가 아는 사람들은 추천 하나씩은 넣을것이고, 부동산 초보라고 해도 글의 논리성 이런것만 봐도 추천 넣을만 하고

그래서 추천이 쌓여가고, 추천수 10개에 육박하거나, 어떤 것은 10개를 넘어서는데

 

어찌된 일인지 인기글에 선정이 안됩니다.

 

이해는 갑니다. 부동산에 문외한, 본 포럼에 관심도 없는 대다수 에프씨인들에게는 뭔소린지 알아듣지도 못하겠지요.

인기글 선정해서 타 포럼 유저들이 들어와 봐야 별 감흥도 없을테니, 클릭수로 먹고 사는 인터넷 언론사처럼 대중의 관심을 못 끌긴 할것입니다.

 

반면에

 

정부정책을 까는 글이나, 반대로 정부정책을 지나치게 옹호하는 글, 여하튼 별 내용도 없으면서 유저들 보면 콜로세움 세울만한 글들은

추천수 두세개에, 심지어 글 올라온지 몇분 안되고 조회수 천도 안되는 시점에서 핫게, 인기글로 선정됩니다.

역시 이해는 갑니다. 그런 자극적인 글들이 클릭수 올리는데에는 좋으니까.

 

하지만 이게 뭐가 문제냐?

 

인기글에 선정 안된 정말 좋은 글들이 하루이틀만 되면 그냥 묻혀버리고

그런 높은 식견의 글들이 대중들에게 그 존재조차 모르는 채 사라집니다.

부포를 일주일에 한두번 오는 정도면 그런 글이 올라왔는지조차 모를 정도죠.

(물론 고의로 이걸 유도해서 매일 찾아와 로그인하게 만드는 수법이다. 그래야 클릭수가 늘어나니. 말은 되네요)

간혹 그런 글이 인기글로 올라와도 그것의 몇배나 되는 콜로세움 세우기 인기글에 묻히는 바람에 찾기도 힘듭니다.

 

그 결과

 

좋은 글을 쓰는 사람들이 허탈감에 점점 안 찾게 되고, 그런 분들 중 일부는 정책 까기 글에 재미들려서 그런쪽으로 글을 쓰고

친정부 반정부 콜로세움만이 세워지는거죠.

최근 몇년간 쭉 보면서 느낀거지만 이런 현상은 포럼 관리자가 의도한 것으로 보입니다.

 

마지막으로 개인적 생각은, 여기는 FORUM 입니다. 자유'게시판', 유머'게시판'이 아니라.

FORUM의 사전적 의미에 비추어 볼때 어느정도 글이 무거운게 당연한데, 글을 가볍게 만들도록 관리자가 유도한다면

 

무거운 글을 쓸 이유가 없는거죠. 뭐하러 이렇게 성격이 정의된 장소에 재능낭비를 합니까?

23 Comments
팩트체크하셨… 2021.07.04 13:30  

아이고 ㅠㅠ 돈 주고도 배울 수 없는 동숭동님 글이 안 보이길래 머선일인가 싶었는데 이런 연유였군요. 하아.. 

동숭동 2021.07.04 13:30  
제 글보다 더 좋은글들이 여기에 그동안 엄청 올라왔었는데 그중 하나는 추천수 11이 넘어갈때도 인기글에 안올라갔었습니다.

 

특히 여러 글 중에서 정책분석 이런쪽은 정부정책이 나오면 여기 저기서 나오는 글인데다가,

딱 그 시기에만 필요한 글이다보니 좀 묻혀도 되긴 하는데

 

특정지역 임장기라던가, 특정지역 특성을 소개한 글들은 나중에라도 찾아서 봐야 할 필요가 있다보니까 참 아깝죠.

몇몇 분들 쓴 이런 글들, 글이 올라올 무렵에는 그냥 글 잘썼네 하고 봤다가

나중에 그 지역에 대해 뭔가 알아볼 필요가 생겨서 부동산포럼에서 검색하려 하면 검색이 어렵습니다.

 

지역 이름이나 기억나는 키워드를 쓰면 너무 많이 나와서 수십분동안 하나 하나 다 찾아봐야되며

또 이런식의 지역 특성 글들은 글의 특성상 부포에서 자주 보는이가 썼다기 보다는 그지역을 잘 아는 지나가는이가 쓴 경우가 많아

글 작성자를 기억하지 못하는 관계, 심지어 탈퇴를 한 관계로 작성자 검색이 어렵습니다.

 

이런게 아까운거죠.

동숭동 2021.07.04 13:30  
반면에 논쟁거리 만드려는 글은

 

글 올라온지 5분만에, 그 글 뒤에 다른글이 3개인가 4개인가 될 무렵, 추천수 3개 남짓 했을때

인기글로 올라온 사례도 봤습니다.

 

뭐 말은 됩니다. 인기글이 '되어서' 선정된게 아니라 인기글이 '될만한' 글이라 선정했다면.

(당연 그다음은 예상된 수순으로 흘러가서 진짜 인기들 되었지요. 대댓글 100여개에)

 

물론 지금은 이정도로 쉽게 인기글로 올라오지는 못하겠지만.

슈비두프 2021.07.04 13:30  

@동숭동 

맞습니다.

관리자가 좀 이상하긴합니다

Travia… 2021.07.04 13:30  

조용히 추천 드립니다.

부포 2021.07.04 13:30  
그냥 포럼에서 의미있는 토론이 이루어지길 포기하고

 

의미있는 글들을 조용히 하나둘씩 살펴볼 수밖에 없네요.

 

애초에 에프씨 운영진들이 뭐 얼마나 생각이 있겠어요? 무엇보다도 한국인이긴 할까요?

코열 2021.07.04 13:30  
추천 드립니다. 악화가 양화를 구축하는 전형적인 사례가 아닐까요.

요즈음은 동숭동님 등 양질의 글을 작성해 주시던 포럼 네임드 분들의

과거 글들을 종종 복기하며 흐름을 되짚는 것 이외에 분탕글은

일절 클릭을 하지 않게 되네요. 아쉽기도 하고, 또 그만큼 저쪽 분들이

절박한 상황에 놓여 있으신가 보구나- 합니다.

요 몇 년간 동숭동님 글과 댓글을 통해 정말 많이 개안했습니다.

마음이 많이 상하시겠지만 종종 좋은 글 남겨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동숭동 2021.07.04 13:30  
뭐 마음상할게 뭐 있나요? 그런건 없습니다.

 

단지, 이전에 봤던 좋은 글을 찾아야 하는데 검색하는데 수십분 걸리고 여러 개의 글을 다 열어봐야 하는게

귀찮고 불편한게 이 글을 쓰게 된 가장 큰 이유입니다.

백백교주 2021.07.04 13:30  

여기 그 것들이 점령해서 그래요

BeHapp… 2021.07.04 13:30  
문데믹과 그 신도들이죠. 
Proble… 2021.07.04 13:30  

인기글 선정은 자동입니다.

 

1. 추천 15-20정도 (좋은글도 거의 못넘죠)

2. 글쓴이 제외 댓글 10, 조회수 2500 (딱 콜로세움 열릴만한조건)

 

자극적인 제목에 댓글 콜로세움인 글이 인기글 갈수밖에 없습니다... 아쉬운 부분이죠

동숭동 2021.07.04 13:30  
자동이면 그것 또한 문제인게,

콜로세움 세울만한 글이라도 선정되기 전에 추천 20은 무척 힘듭니다.

 

나머지 조건들도 생각처럼 쉽지 않고요.

결국 누군가 인위적으로 제목이나 글 작성자만 보고 집중클릭을 해서 일단 인기글로 올린다는 말 밖에는 안되죠.

부포에 상주하면서.

위닝2021 2021.07.04 13:30  

어차피 읽을 만한 좋은글은 걔네들이 보기엔 재미없고 이해하지도 못하니 그냥 지나쳐서 갈수가 없지요.

저무는노을녘 2021.07.04 13:30  
똥글은 본인 일기장에나 쓰지?? 댁글은 제목읽는데도 시간 아깝고 보기에 짜증남.
위닝2021 2021.07.04 13:30  

누구한테 하는 소리임?ㅋㅋㅋㅋㅋㅋㅋ

이사만루 2021.07.04 13:30  
2020님하고 헷갈리신듯 합니다.

 

ㅅㅑㅈㅑ 2021.07.04 13:30  

임장은 초보나 하는거라는 J좌님은

옛날에 부포에 좋은 글 써주던 사람들이 

일베 분탕종자들 때문에 떠난거라던데요 ㅎㅎ

ㅅㅑㅈㅑ 2021.07.04 13:30  

근데 인기글이나 핫게는 임의선정이 아니라 위에서도 누가 쓰셨지만 정해진 기준 충족하면 자동으로 되는 걸로 알고 있어요..

그래서 주로 자극적인 폭등 폭락 어그로글이 인기글 핫게로 많이 가긴 하죠;;

고래상어! 2021.07.04 13:30  
항상 동숭동님 글은 잘 보며 배웁니다. 이 자리를 빌어 감사하단 말씀 드리고 싶네요. 
동숭동 2021.07.04 13:30  
아참. 부동산포럼이니까 부동산 글 하나.

 

최근 두세달동안 생각해보는 것 하나 있는데

지난 4년간의 정책 말고, 어느정도 합리적이고 말 되는 정책이나, 아니면 과거 다른 정권시절의 정책으로 회귀한다고 했을때

과연 필요한 만큼의 공급이 가능한가 하는 점입니다.

 

지금 정부정책이 공급량을 줄인것은 솔직히 사실이지만

그런 정책 없었어도 과거 1기신도시 시절이나, 뉴타운을 여기저기 지정할 무렵의 공급이 가능한가? 라는 의문이지요.

 

1기신도시때 처럼 군사정권이 강제수용, 불복해봐야 별거 없슴, 당연히 이건 안될것이고

재개발을 말하자면, MB시장시절 뉴타운 지정할때, 1990년대 용적율 많이 주던 시절의 재개발을 생각하고 너도나도 환호했다가

2005년 서울시 백서에서와 같은 용적율로 제한과 동시에 도시미관을 생각하는 뉴타운 플랜대로 계획해 보니

용산, 성동같이 핫한 곳 빼고는 조합원들의 기대를 못맞춰주니 뉴타운이 주춤거린것인데

(장위뉴타운에서 많은 곳들이 진행해? 포기해? 하고 망설이게 만든게 바로 이것. 박원순시장은 여기에 출구를 열어줘 나가도록 유도했지 나가라고 강요는 안했슴)

MB가 대통령때의 세곡 내곡 보금자리도 보면, 앞으로 이런게 계속 나올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집값안정을 시킨것인데 과연 그 기대감만큼 나올수는 있었을지? 평지 그린벨트는 경마장인근 빼고는 이제 별로 남지도 않았는데.

 

다시말해 좀 합리적인 정책으로 바뀐다면 당연 지금보다야 공급은 늘겠지만

과거 대량공급 시절만큼의 공급은 될까? 안된다면 얼마까지 가능할까? 이런 것들이 궁금해지는 것입니다.

 

지금은 정책적으로 공급을 안해서 그동안의 가격상승이 있었지만

이는 달리 보면, 앞으로 현 정부가 정책전환을 하여, 혹은 정권이 바뀌어, 합리적인 정책을 추구해서 공급을 하면

예전처럼 가격이 안정될것이라는 희망(?)이 있는 것인데

과연 합리적인 정책을 추구해도 그만한 공급이 될 것인가? 라는거죠.

 

마치 예전에 물이 콸콸 나오던 수도꼭지를 누군가 일부러 잠가서 물이 안나오는데

꼭지를 잠근 '누군가'가 다시 꼭지를 열면 예전처럼 물이 나올것이라는 기대를 하는 것처럼요.

현실은 저수지가 말라서 수도꼭지를 돌려도 졸졸졸밖에 안나올수 있는데

수도꼭지를 안 열어봤으니 그걸 알 수 없는거죠.

 

ps. 만에 하나, 수도꼭지를 열어도 물이 예전처럼 나오는게 아니라는게 만천하에 드러난다면, 그다음은 어떻게 될까요?

부포 2021.07.04 13:30  
더 이상 서울에서 유의미한 순공급은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옛날에는 경부타고 올라가다보면 어느 구간부터는 죄다 공사장이더니 이제는 그게 다 새 아파트가 되었습니다.

 

그 정도 공급 이상은 필요하겠죠. 아마 오산~동탄구간이나 평택쪽에 공급은 가능하겠지만.. 과연 상급지에 공급이 가능할까요?

 

요즘 회기 제기동쪽 다니고있는데 이 동네에 뉴타운이라도 하면 좀 희망은 있을까 싶기는 합니다만 쉽지않을 것 같아요

동숭동 2021.07.04 13:30  

199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 재개발을 생각해 보면 

조합원들, 그러니까 집주인들(원주민이든 투자자든)은 거의 대부분 찬성하니까 큰 문제가 없는데

항상 세입자들이 반대를 할수밖에 없고, 그런쪽으로 외부의 투쟁세력도 들어와서

결국 세입자용 임대주택을 넣는것으로 정책이 갔는데,

조합 입장에서는 임대주택을 하나라도 줄여야 같은 토지에 일반분양분을 더 지을수 있으니

 

임대주택을 선택하지 않고 몇백만원 주거이전비로 끝내도록 회유했고

회유가 안되면 일부 물리력(?)을 동원해서 일을 처리하기까지 했었습니다.

그런식으로 임대주택 건축을 최대한 줄였고, 그런 일처리가 외부에 드러나 재개발에 대한 (진보쪽의) 안좋은 시선의 근거가 되었죠.

 

그시대의 재개발은 이러한 어두운 면이 있었습니다만, 이는 양날의 칼이라서 그로 인해 공급활성화가 되기도 했었죠.

 

그런데 이게 아마 2007년즈음인가 법이 개정되어서 임대주택과 주거이전비 둘 다 받는것으로 바뀌었습니다.

아마 이때부터 뭔가 아는 분들은 앞으로 재개발 힘들겠는데? 했을 것입니다.

판자집 재개발은 먼 옛날의 일이고 이미 다가구 다세대 재개발이라서, 다가구의 경우는 주인 1세대에 세입자면 몇 세대인데

무슨수로 그 많은 세대의 임대아파트를 다 지을까요?

 

개인적 생각이지만 이미 저때부터 재개발은 정말 '되는 곳'만 되는 수순으로 갔다고 봅니다.

그러니 박 전 시장이 재개발을 잠가버린것은 맞지만, 설령 재개발을 적극 장려했어도 200만호 시절이나 MB뉴타운 시절처럼 공급하기는 힘들었다고 보는데 이게 박시장의 재개발 억제때문에 제대로 드러나지 않은 면이 있다고 봅니다. 원래 안되는 구역인데 마치 정책으로 막아서 못하는 구역으로 생각되게끔.

팩트체크하셨… 2021.07.04 13:30  

고견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_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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