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들의 고견 구합니다.
부린이라 아무리 생각해도 답이 안나와서 여러분들의 고견 구합니다.
부모님이 살고 계신 집이 2층 주택인데, 요즘 부동산에서 찾아와서 집을 매도하라고 하는 상황입니다.
이유인 즉슨, 부모님의 집은 5m도로를 끼고 있는 주택가에 있고, 5m도로에서 골목이 하나 나 있어서 그 골목으로 들어가야 하는 안쪽 집입니다. 설명이 적절한지 모르겠는데, 5m 도로에 수직으로 골목(6평 남짓됨)이 하나 나 있고 부모님 집이 있어서 부모님 앞쪽에도 집이 한 채 있다고 보면 됩니다. 그런데 최근에 앞집(5m 도로변에 있는)이 매매가 되고, 그 곳에 4층 빌라를 짓는다고 하더라구요. 추측하기로는 앞집의 평수가 60평 남짓이고 부모님집이 바로 붙어 있다보니 일조권 문제 등으로 부모님 집까지 함께 매수하여 빌라를 지으려고 하는 것 같아요.
부모님의 집은 대지가 65평 정도이고, 지은지 30년 정도 됩니다만, 그 집에 계속 거주할 목적으로 작년에 리모델링을 마쳐서 살기에는 문제가 없구요. 2층은 임대를 주고 있기 때문에 임대수익이 발생하는 상태입니다. 특히나 부모님께서 주택 주변 인프라(교통 편리, 대형마트 있음, 가볍게 운동갈만한 산 있음)에 굉장히 만족하고 계셔서 이사를 전혀 고려하지 않았었습니다.
매매를 하지 않고 계속 살고자 하니 첫째, 앞집이 주택이었다가 빌라가 되면 햇빛이 너무 안 들어올까봐, 둘째,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면 집안이 다 보여서 사생활 침해가 될까봐, 셋째, 나중에 정작 매도하려고 하면 앞에 빌라가 있는 안쪽 집이어서 집값이 너무 떨어질까봐 걱정을 하고 계십니다.
매매를 하려 하니, 첫째, 현재 살고 계신 주택이 여러모로(인프라나 임대수익 등) 마음에 든다는 점, 둘째, 부동산에서 부르는 값으로는 인근에 있는 아파트나 주택을 매수하기에는 다소 부족하는 점(아파트에 가려면 평수를 20평대로 줄여서 가야 합니다)이 걸린다고 합니다.
부모님집 주변은 원래 주택가였는데 요즘에는 빌라가 많이 들어서서 한집 걸러 빌라가 있는 상태이고, 저는 아직은 먼 얘기라고 생각하지만 부모님은 그곳이 재개발이 될 여지가 있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습니다(한블럭 건너에 있던 주택가를 밀고 아파트를 짓고 있는 중입니다). 당장은 아니더라도 부모님 생전에 재개발이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심리가 있으신거 같아요.
이러한 상황인데, 집을 매매하고 이사를 하는 게 나을지, 계속 거주하는게 나을지 모르겠습니다.
여러분들의 고견 기다리겠습니다.
덧. 부모님집이 계속 있는 상태에서 앞집에 빌라가 들어오면 일조권 문제 등으로 일정 간격을 띄우고 빌라를 짓는다거나 4층은 깎아서 지어야 한다고 하던데, 이에 대해 잘 알고 계신 분 있으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