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구매하고 1년 동안 후기
양철머리
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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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1
//신고가 가깝게 집 매수를 하다보니 매일매일 새로운 실거래가 확인하는게 일상이 됨, 내가 산 금액보다 높은 신고가를 확인한 후에야 안정을 찾게되고 자가의 안락함을 누리게 됨
//인테리어 견적 5천에 많은 생각을 함,
이 돈이면 차를 바꾸는데..갭으로 집을 하나 더 사야하나..
주식에 넣을까.. 아깝다는 생각도 들고..
이런 저런 고민으로 한달 가까이 힘들어 함
"우리가 사는 집에 투자 하는건데 자동차랑 비교가 돼??"
라는 와이프의 얘기에 인테리어 바로 진행(지나보니 와이프 말이 최고네요)
//인테리어 끝나고 4개월 된 아기랑 입주하는데..우리 가족의 안전한 울타리를 만들었다는 생각에 뿌듯하고 행복함
//입주 후 시간이 지날 수록 인테리어의 힘이 엄청 나다는 것을 알게 됨
눈에 보이는 부분, 만지는 질감, 발 바닥에 닿는 감촉 등 모든 부분들이 만족감으로 다가옴
집에 투자하는 건 차와 비교가 안되는구나 느끼게 됨
//자연스럽게 신축을 향한 욕심도 생기고(현실이 안정되면 미래를 바라보게 되는게 당연해 지네요) 그러려면 자산을 불리고 돈을 모아야 하는 계획을 세우게 됨
//주거가 안정되니 일에 더 집중하게되고 성과는 당연히 좋아짐
//자산을 만들고 지키는 공부를 하게 됨, 유머글만 보던 내가 뉴스의 경제면을 많이 보게되고 바뀌는 부동산 정책들을 항상 확인함
부포의 모든 글들을 정독하고 댓글을 보며 내 생각을 정리함(부포에 좋은 글 써 주시는 모든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1년 전으로 다시 돌아간다면 어디를 사는게 좋았을까 자주 생각함
지금 집은 내 생활이 편하고 내가 살고 싶은 곳으로 정했지만 남들도 살고 싶어하는 곳이 자산 가치가 크게 올라간다는걸 깨닫게 됨
//여유 자금으로 추가 주택 구매를 할까 고민하다 양도세 비과세 받는게 가장 좋은 방법 같아서 2년 실거주 후 상급지로 갈아타기를 계획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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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기치고 1년동안 제 자신이 많이 변했네요
집이 주는 안정감과 더불어 가족의 행복을 느낄 수 있는 1년 이었던 것 같습니다.
집 사기 전에는 지금 가지고 있는 차가 6년 되다보니 바꿔야하나 고민을 했었는데
집 구매 이후에는 차를 바꾼다는 개념이 달라진 것 같습니다.
저나 와이프가 제일 신기해 했던 건데... 집을 구매한 후 새롭게 알게된 것이 또 생겼네요
'집은 최고의 소비재이다.'
저 문장은 지금 차를 바꾸지 않더라도, 생활을 절약하더라도,
조금 더 좋은 집을 구매하기 위해선 모든걸 참고 준비할 수 있게 하는 큰 원동력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