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포는 늘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처음 분양됐을때가 기억나네요 부동산에 '부'자도 몰랐고
지방에서 올라와 2년동안 오피스텔에서 살다가 결혼하고
80년대 지어진 빌라에 리모델링해서 살고 있었습니다
당시 옆동네에는 아무것도 없는 시골논밭두렁이었는데 역하나만 딸랑있었죠 갑자기 주변에 아파트가 이것저것 지어지기 시작했고
마지막 아파트가 분양중이었는데 당시 가격보고 너무 비싸서 되도 그만 안되도 그만이란 마음으로 넣었다가 당첨되고도 이게 좋은건지도 몰랐죠
주변에 자가 가진 지인 또는 본인 보다는 나은 경제지식쟁이들에게 분양받은 가격이 너무 비싸서 포기할지 말지 물어보면 하나같이 네 능력으로 너무 비싼거 아니냐며 실제로 조롱섞인 말들도 많이 들었어요ㅋㅋ
한참 에프씨할때라 부포가 있다는걸 알았고 여기도 다양한 지식가들이 계시니 물어봤었습니다
'아파트 분양가가 너무 비싸서 고민인데 괜찮을까요?'
(위치랑 아파트명 등을 구체적으로 썼기에 몇일 후 삭제함)
그때도 7:3 정도로 매수해도 괜찮다라고 의견들을 주셨고
어떤분은 쉽게 풀어 결론 내주시길 로또 당첨된거다 라고 말씀해주셔서 그 순간 그냥 못먹어도 고를 외칩니다
그리고 그때부터 부포를 미친듯이 눈팅합니다
집을 지금 사야한다~사야한다~ , 개고점이다 폭락 할 것이다 등등 아주 다양하게 싸우고있었죠
아직 입주까지는 4년이나 있었기에 그사이에 저는 이미 분양권 매수자 이기에 심리상 무조건 상승이라고 생각했고 아기 때문에 처갓집 바로 앞 아파트를 전세 가려다가 때마침 전세값도 폭등해 매매가랑 차이가 없어지다보니 그냥 하나 더 구매하게 됩니다
결론은 그 아파트는 2배가 됐고 분양받은 아파트는 3배가 넘었네요.
그래서 부포분들에게 늘 감사합니다
주거에 대한 걱정만 없다면 큰 스트레스는 받지 않습니다
무적권 실거주 한채는 추천드립니다
오늘 가격이 가장 싸다라는 말을 실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