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소식이나 공지사항, 광고등등을 보여주고

어느날 부터는 평수별 실거래가까지 올라오더군요

처음에는 별 생각이 없었습니다 

그냥 우리집이 얼마구나 생각보다 많이 올랐네 

정도로 여기다가 초딩들의 대화를 듣고 깜짝 놀랐습니다

3명의 초등 5~6학년 정도로 보이는 아이들이 같이 탔고

그 아이들이 집값을 이야기 하더군요

너희집은 몇억이구나 우리집은 얼마인지 모른다 

우리집이 더 비싸다 등등 초등학생들이 집값을 말하면서

부럽다 비싸다 등을 이야기하는게 좀 충격이였습니다

모니터 실거래가가 정보를 주는건 고맙지만 

방문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얼마짜리 아파트다라는걸

이렇게 홍보? 까지 해야하는지 참 그렇더군요

어린시절 부자 친구집에 놀러갔다와서

엄마에게 우리도 저런집에서 살고 

그 집에서 봤던 이런거 저런거 사달라고 했던 기억이 납니다

돌이켜 보면 부모님이 얼마나 마음 아프셨을지...

계층간 갈등이 이제는 어린 아이들에게까지 내려가는건 아닌지

이런 사회가 맞는건지 참 걱정스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