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주인이 전세계약 일방적 파기 가능한가요?
전세집을 알아보고 가격 좋은 집을 구하게 되었습니다.
그 분이 다른 곳으로 이사하시게 되면서 급전이 필요하게 되어
싸게 내 놓으셨고 그래도 계약이 안되고 있는 참에 저랑
연결된 것이죠. 그 분은 이사해야 할 날이 가까워졌는데
세입자를 못 구해서 다급하던 차에 계약하게 되어 고맙다고 하시더군요.
저도 좋은 가격으로 집을 구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고 말씀 드렸죠.
계약금도 걱정하실까봐 바로 입금해 드리고 잔금도 이사가실 때
필요하실 까봐 바로 이체해 드렸습니다.
그러나 사람 마음이 화장실 들어갈 때와 나올 때 다르다고 했나요.
방 치수 재러 가서 뵐 때가 있었는데..
물론 빈 손으로 가지는 않았습니다.
집을 너무 싸게 내놨다.. 하시며 짜증스런 말투로 얘기하시더라구요.
그분 말투가 원래 그런지 몰라도 그렇게 들렸습니다.
이 후 잔금 치르고 할 때도 계속 집을 너무 싸게 내놨다..
어쩌다 통화할 때도 싸게 내놨다..
저희가 공짜로 살겠다고 한 것도 아니고
1원도 깎아달란 적도 없고
그분들 일장 맞춰서 이사 날짜도 맞춰 드렸고..
참 속상했습니다.
문제는 이사 가시고 저희가 청소를 하는 와중에 생겼네요.
첫번째 샤워기가 손잡이고 뭐고 코팅이 벗겨져서 이건 교체 안될까요. 했더니 집도 싸게 내 놨는데 그런 것 까지 얘기 하냐고 버럭 하시더군요. 쟈기는 거기에서 샤워한 적 없다고.. 안방 화장실 입니다..ㅎㅎ
고쳐 달라는게 아니라 이상이 있으니 말씀 드린 거라고 넘어갔습니다.
그런데 전기누전차단기가 하나 내려가 있네요.
올려도 바로 계속 떨어집니다.
혹시 차단기 고장인가 하고 옆 차단기와 바꿔 올려보니 차단기는 정상 작동하더라구요.
혹시나 콘센트가 안들어 온거 있나하니 그런 것도 없구요.
전등도 작동이 잘 되구요.
어딘가 누전이 있는 것 같아 전화를 드릴까 하다가
또 화내실까 무서워 부동산 통해서 연락 드렸어요.
역시나 못해주신다고 집 싸게 내놨는데 자꾸 전화한다고
하셨나봐요.
자신들은 내려간 상태로 잘만 살았다고..
문제된 적 없다고..
계속 이런 식이면 계약파기 한다고 라는 말씀까지 하셨다네요.
부동산에서도 주인이 누전 같은 경우에는 손봐줘야 한다고
말씀 드렸는데도 막무가내십니다.
부동산 말로는 집 싸게 내놓은 게 맘에 안드는데 자꾸 전화하니까
그런 것 같다..
세입자 처음 들여보는 분이라 그런 것 같다..
그런 말 듣는데 속이 많이 상했습니다.
와이프는 그분들도 그냥 살았는데 모르는 척 살자 라고 하네요.
차단기 내려간 상태니 특별히 불편한 것 없으면 살고 싶은데
혹시나..
정말 혹시나 누전 문제로 호재가 나거나 재산상 피해가 생겼을 때
책임 소재가 누구에게 있을까요?
그리고 집주인이 일방적으로 계약파기 가능한가요?
그런 경우 제가 보상문제등은 어떻게 처리해야 할까요?
너무 긴 글이었습니다.
미리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