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주인이 살짝 야속하긴 하네요.. 2006년도 설치 보일러 고장관련
집주인 노부부랑 딱히 그런것도 없고 자녀들 분가시키고 사시는 분들이여서.. 그리고 이따금씩 옥상에서 나온 상추나 야채 주고 그러시길래
들어오면서 부터 계속 명절때마다 비싸지는 않지만 2~3만원 전후 선물 셋트 드리고.. 원만한 관계 유지중인데..
관리비도 군소리 없이 올려달라고 하면 그냥 올려드리고... 그랬는데..
오늘 보일러 고장이 났네요 ;;; 온수는 나오는데 난방이 안되더라구요 ;; 할배에게 전화하니.. 아는 보일러 기사 연락처 알려주시더라구요 ;; 예전에 딴집 같은 경우는 직접 접수해주시는데 ;;
그러면서 선을 긋더라구요.. 살다가 고장나면 세입자가 고치는거라고...
아직 결과는 나오지 않았지만 먼저 선을 그으니 좀.. 맘이 상하더라구요...
일단 머릿속으로는 20만원 이내 수리비면 그냥 제가 낼까 했는데.... 이미 노후화 된 16년 가까이 된 보일러인데 ;;;
바로 선부터 그으시니.... . 일단.. 수리비가 작으면 제가 부담하겠지만 좀 비싸다 싶거나, 지속적으로 고장날꺼 같으면 의논하고 부담 부분은 다시 이야기 해야 할것 같다고 했습니다.
예전 집주인같은경우는 보일러 고장나고 좀 심하니 바로 교체해버리고 별말씀 없었거든요... 어차피 10년 이상 쓴거면.. 그리고 고장 계속 날꺼 같으면 바꾸는게 맞다며 아주 쿨하게 하셨는데...
딴건 아니고 매번 명절마다 선물 가져다 드리고 그랬는데 먼가 보일러 고장으로 반씩 부담 이야기도 아니고... 선을 그으니 좀 속이 상하네요...
이번 설날에도 스팸셋트 하나 드릴려고 챙겨놨는데.. 이번 보일러건 상황 보고 할까 하고 있습니다...
직장 변경으로 어차피 만기 되면 이사 갈려고 했는데... 솔찍히 전세 시세가 주택쪽 빌라다 보니 다른곳보다도 3천정도는 더 높은편이였는데...
별거 아니지만 오만가지 생각이 드네요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