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인 임차인.. 서로 약간씩 양보할때가 좋은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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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인 임차인.. 서로 약간씩 양보할때가 좋은겁니다.

92바다 7 515
특히 없는 사람들과.. 젊은 사람들이 참 그 '법대로'를 좋아하더군요.

 

밑에 보일러 컨트럴러 수리글 보면서 느끼는건데..... 뭐 큰 돈 들어가지 않는 부분에 칼같이 너무 임차인 권리 내세우면...


돌아오는건 결국 이사비 복비 밖에 없습니다.

 

 

 

제 경우 임차인으로 살때.. 항상 만기 되면.. 후달렸죠. 

연장은 해줄지 해주면 얼마나 올릴지...  항상 답답했죠.

 

연장안해주면.. 내 이사비 복비만 깨지는거죠. 그것만 해도 4-500이니까....

 

그래서 최대한 집주인에게 협조를 했죠. 너무 큰거 아님 알아서 고치고 일부러 집주인과 다툼은 최대로 피했죠. 어짜피 세입자는 칼날을 쥔거지 칼자루를 쥔건 아닌걸 알아서요. 물론 누수 같은 큰일은 집주인에게 말했죠. 

 

 

막상 임대인이 되어서도 물론 세입자가 연락한건 다 들어주긴 합니다.


 

하지만.. 사람인지라.. 너무 자잘한거 돈 만원 이만원짜리 가지고 연락해서 다 해달라고 하면 해주지만... 그 다음은.. 너는 귀찮아서 손해 봐도 반드시 내보낸다. 라는 마음이 생기더군요. 그런데 이게 저만 그런게 아니고 대부분 집주인들이 공통적인 생각이란겁니다.

 

몇달전에도 등 안정기 고장났다고 연락 왔는데... 알아봐 준다고 했는데.... 아무말 없다가 갑자기 안정기만 안갈고 등을 전체로 갈았다고 연락 오면서... 영수증 보내더군요.

저렴하게 안정기만 갈면 2-3만원이면 할 수 있는걸.... 셀프로 갈았으면 만원정도면 갈았겠죠. 그런데 일부러 엿먹으라고 지가 좋은대로 다 하고... 영수증만 날리네요.

가격 11만원원에 부가세 포함 12.1만원이었습니다.  그 12.1만원이 과연 큰 돈이었을까요?? 제 입장에서는...  

 

 

그렇지만.... 네 그분은... 나가라고 했습니다. 저도 사람이고 감정의 동물이라서요.

본인은 12.1만원 때문에 법대로 좋아하다가 이사비 복비 몇백 깨지겠죠. 본인은 집주인이 왜 나가라고 하는지도 모를겁니다. 

하지만 12.1만원때문에 이사비 복비 몇백 깨지는게 현실이라는 겁니다.

 

사실.... 알려드리고 싶기도 합니다. 나이 40넘게 먹어서도 아직도 그렇게 세상살이하는 방법 몰라서 생기는 일이라고.... 40 넘었으면 세상 유도리라는것도 있다는걸 알려주고도 싶네요. 앞으로도 이분들은 고생길이 뻔하니까요.  

 

 

 

제 말은.. 제가 잘 했다 아니다 가 아니라... 임대인 임차인 서로 감정의 동물이란겁니다.

 

일단 감정이 상하게 되면... 무슨 수를 써도 '너는 꼭 내보낸다 내가 손해를 많이 봐도'... 이렇게 되는거죠. 

법대로 좋아하면.. 법대로 이사비 복비 더 크게 깨지는 경우가 많다라는겁니다. 그냥 어느정도는 호구 집히는 느낌 그게 실제로 거주비는 더 싸게 먹히는 경우가 많다는거죠.

 

법대로 좋아하면서 이사비 복비 더 많이 깨지는거랑.... 아주 자잘한것들은 그냥 감수 하고 넘어갈꺼냐.. 그냥 선택의 문제지만.. 저는 제 돈이 아까워서 임차인시절에도 그냥 감수하면서 넘어갔죠. 칼자루를 든건 주인이니까요.

7 Comments
사진가의길 2022.02.08 15:00  
임대인과 임차인은 적대 관계가 아니죠. 동업하는 파트너입니다. 현 정부가 적대적 관계로 만들어버렸네요.
92바다 2022.02.08 15:00  
그냥 법대로 좋아하는 분들이 보여서 안타까워서 써봤습니다.   사람은 감정의 동물인데... 그걸 깜빡하고 무슨 정의감에 불타시는 분들이 많더라구요. 정작 돌아오는건 전세보증금 액수는 같더라도. ...이사비 복비가 추가되는것 일 뿐인데요.     
사진가의길 2022.02.08 15:00  
젊은 사람들은 법대로 원칙대로 하는걸 상식이라고 배워왔던 세대라 '좋게 좋게' 이런걸 잘 몰라서 그렇습니다. 젊은 사람들이 그러면 모질게 하지 마시고 잘 알려주세요 ㅋㅋ 저도 30대인데 사회초년생때 원룸 월세집 살면서 형광등 갈아달라고도 했었는데요 뭘 ㅋㅋㅋ 잘 몰라서 그랬었는데 집주인분께서 알려주셔서 많이 배웠네요
92바다 2022.02.08 15:00  
@사진가의길  월세라면 형광등 갈아달라고 해도 됩니다. ^^   저도 월세집은 보일러 컨트롤러 갈아줬지만.. 크게 악감정 없이 갈아줬습니다.
이놀도 2022.02.08 15:00  
임차인 생활도 해 보았지만  집 점검하려고 오셔도 문 열고 다 보여주고  늘 청소 잘 못해서 죄송하다고 굽신거리고  자잘한거 다 제가 고치고.  성에가 50cm 이렇게 자라나면서 페인트 까진 거는  이건 어쩔수 없다라고 미리 말씀드리고.  신축 들어갔었는데 2년뒤 저한테 구매하면 안 되겠냐고 하셨는데  정중히 거절하고 나왔습니다. 
오늘은이거군… 2022.02.08 15:00  
계약당시 없었던  계갱권으로 계약체결을 강제당한 집주인은 손해보더라도 반드시 내보낼 겁니다   그게 올해 8월부터 시작이죠
겨울이1 2022.02.08 15:00  
그냥 상식선에서 생각하고 행동하면 문제 없는데 임차인도 그렇고 임대인들도 상식밖의 사람들을 만나니 문제인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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